삼성重, 선박 탄소포집기술 개발...2024년 상용화 목표

삼성重, 선박 탄소포집기술 개발...2024년 상용화 목표

파나시아 공동 기술개발·실증

기사승인 2022-01-25 12:03:39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친환경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액화천연가스 선박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국내 친환경 설비전문기업 파나시아사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선박에 적용 가능한 '선박 탄소 포집 시스템(On board Carbon Capture)' 개발에 성공, 국내 최초로 한국 선급인 KR로부터 기본 인증(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인증 기술은 아민(Amine) 계열의 액체 흡수제를 사용해 선박 엔진이나 발전기에서 연소하는 액화천연가스(LNG)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를 분리·회수하는 친환경 기술이다.

삼성중공업과 파나시아는 2020년부터 공동개발을 진행해 왔다. 현재 조선해운업계에 액화천연가스(LNG) 연료가 친환경 연료로서 각광받고 있으나, 중장기적으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추가 탄소 저감 기술의 필요성을 인식한 데 따른 조치다.

삼성중공업은 탄소 포집 성능과 기술 신뢰성을 높이는 연구를 지속해 2024년까지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선박에 최적화된 탄소 포집 기술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은 경남 진해에서 파나시아사가 구축한 탄소 포집 실증 설비를 통해 기술 성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세계 최대 종합화학회사인 독일 바스프(BASF)사와 탄소포집 공정 기술(OASE® blue)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친환경 기술 확보를 위한 사업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박건일 삼성중공업 친환경연구센터장은 “LNG 추진 기술과 탄소 포집 기술의 결합은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강화되는 IMO의 탄소 배출 규제에 대한 현실적인 친환경 솔루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LNG 선박의 수요를 계속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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