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예상대로 지난해 사상 역대급 연간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만 9조원에 달한다. 지난 2008년 기록한 기존 최고 영업익 7조2000억원을 2조원 이상 웃돈다.
포스코는 27일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76조3320억원, 영업이익 9조238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85.9% 증가했다.
최대 실적의 배경에는 철강부문의 판매 증진이 있었다. 철강부문은 경기회복에 따른 내수 및 고부가제품 중심 판매 확대, 수요 증가에 유연한 대응으로 전년 대비 조강 및 제품 생산량 증가했다. 원료비 증가에 따른 원가 상승에도 판매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또 크라카타우포스코, 포스코마하라슈트라 등 해외 철강법인도 글로벌 시황회복과 판매가격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 개선되면서 실적 개선에 힘들 보탰다.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철강 시황 개선과 친환경차 구동모터 사업 등 투자 법인 실적 호조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포스코건설도 국내외 주요 PJT 호조로 영업이익 개선됐다.
신성장부문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양극재 본격 양산에 돌입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최대 실적 달성했다.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을 연결기준 77조2000억원, 별도 기준 39조8000억원을 기록할 걸로 전망했다. 투자비는 연결기준 8조9000억원, 별도기준 4조9천000원으로 예상했다.
포스코는 내수·친환경 제품 판매를 확대헤 안정적 수익을 만들고, 탄소배출 감축 관리 강화 및 저탄소 조업기술 개발, 에너지효율 향상 등 1조원 원가 절감을 추진하겠단 계획도 밝혔다.
인도네시아 상·하공정 투자, 인도 일관제철소 합작투자, 미국 친환경 전기로 일관제철소 사업 등 성장시장 수요 확보를 위한 투자 타당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양·음극재 고객 파트너십에 기반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리튬·니켈 양산체제 구축 및 리사이클링 사업 확대를 통해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강화한다.
이밖에 해외 청정수소 생산거점 구축 및 유망기술 확보, 철강 탄소중립 전략과 연계한 청정수소 공급사업 개발 등 수소사업 관련 투자를 적극 추진한다.
한편, 포스코는 새롭게 출범한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이차전지소재, 수소·저탄소 에너지, 인공지능(AI) 등 신성장 전문인력의 외부 확충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