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전주 동북부권 확장과 송천동 에코시티의 교통정체 해결을 위해 삼례역부터 전주역에 이르는 전라선 철도 구간 직선화 추진을 제안했다.
이 전 행정관은 4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삼례역에서 동산역, 전주역으로 이어지는 곡선의 철도 구간 직선화로 전주 동북부권를 확대하고, 송천동 에코시티의 교통정체 불편도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철도가 도심을 관통하고 있어 송천동 에코시티 등 북동부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인 동부우회도로 교통체증으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라선 이설과 직선화를 통해 기존 전라선 부지에는 전주역에서 삼례 간 도시고속도로를 설치하면 에코시티와 동부우회도로의 교통정체를 해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전 행정관은 “전라선 직선화 사업 추진도 일방적 추진이 아닌 전주․완주의 주민 의견을 수렴해 ‘광역도시계획’을 수립하면 전주와 완주 통합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라선 직선화 이설이 이뤄지면 △선로 직선화로 평균 속도가 시속 100Km에서 150Km이상으로 상향 △폐선 부지의 도시고속도로 건설로 전주, 완주, 익산, 군산 지역 간 접근성 강화 △동산역 부지 약 3만 3천평을 유통단지 등으로 활용 가능 △전주․완주 통합을 위한 객관성 확보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전 행정관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전라선 이설 비용은 약 2500억 원(철도이설 2000억원/전주역사 증축 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철도는 국가가 직접 관리하기 때문에 전액 국비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주=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