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보이’ 이상호(하이원)와 ‘빙속 괴물’ 김민석(성남시청)이 한국 첫 베이징 동계 올림픽 메달 사냥을 위해 출격한다.
이상호는 8일 오후 12시 7분부터 중국 허베이성 장자커우의 겐팅 스노파크에서 열리는 스노보드 알파인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2018 평창 대회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이상호는 이번 대회 유력한 금메달 후보 중 한 명이다.
이번 시즌 치른 7번의 월드컵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온 만큼 다시 한 번 시상대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평행대회전과 평행회전 경기 성적을 합산한 남자부 종합 순위에서 1위에 오른 만큼 시상대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 맏형 김상겸(하이원)도 레이스를 벌인다. 여자 평행대회전에는 정해림(경기도스키협회)이 출전한다.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간판으로 성장한 김민석(성남시청)도 2연속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다. 김민석은 이날 오후 7시30분 국립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1500m에 참가한다. 평창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이번에 금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로 임한다.
김민석은 ‘빙속여제’ 이상화와 모태범, 이승훈 등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황금세대를 이을 ‘넥스트 제네레이션’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20년 4대륙 선수권대회 1500m를 제패한 김민석은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 7위에 올랐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극적으로 합류한 박성현(한국체대)도 함께 레이스를 펼친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기둥 차준환(고려대)도 쇼트프로그램에서 첫 연기를 선보인다. 차준환은 올림픽 개막 전 나선 4대륙 선수권대회서 개인 최고 기록(273.2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