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금암·김재율 여천NCC 공동대표이사가 11일 오전 발생한 폭발 사고에 대해 대국민 사과했다.
두 대표는 11일 오후 사과문을 내고 “여천NCC 3공장에서 발생한 열교환기 기밀시험 중 발생한 사고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며, 부상자의 치유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 유가족 지원에 법적, 도의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족에 대해서는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슬픔에 빠진 유가족 및 피해가족께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향후 사고 대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두 대표는 “향후 추가적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회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9시 26분께 전남 여수 화치동 여천NCC 3공장에서 열교환기 작업 중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작업 중이던 직원 4명이 사망했고, 다른 4명은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달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 해당할 걸로 보인다. 중대재해처벌법상 상시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할 경우 '중대산업재해'에 해당한다. 관련법에 따라서 경영책임자의 충분한 안전조치가 없으면 처벌받을 수 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