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부광약품 최대 주주 등극...제약·바이오 속도↑

OCI, 부광약품 최대 주주 등극...제약·바이오 속도↑

1461억원 투자 계약 체결

기사승인 2022-02-22 16:39:10
OCI

OCI가 부광약품 지분취득을 위해 1461억원을 투자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공시했다. OCI가 미래 신사업 분야로 낙점한 제약·바이오 분야 확장 및 속도를 위한 차원이다.

OCI는 이번 투자로 부광약품 주식의 약 11% 지분을 보유하게 돼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고, 주주 간 협약을 통해 신제품 개발과 투자의사 결정, 대규모 차입 등 중요한 경영상 판단에 대해 상호 협의하는 공동경영의 발판을 마련했다.

OCI와 부광약품은 이미 2018년에 공동 설립한 합작사인 ‘BNO바이오’를 통해 공동 경영관리와 투자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부광약품은 1960년에 설립된 의약품 연구개발, 생산, 영업마케팅 기능을 보유한 R&D 중심의 제약회사이다. 전략적 투자 및 외부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신약을 개발하는 오픈이노베이션 (개방형 혁신) 모델을 통해, 뇌질환 (중추신경계) 치료제와 항암제를 중심으로 주요 의약품 개발 파이프 라인을 확대해 왔다. 현재 30여개 해외사들과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OCI는 2018년 바이오사업부를 신설하면서 항암제 분야를 타겟으로 국내외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과 펀드에 재무적 투자를 주로 해왔다. 이번 부광약품 투자로 개발된 신약에 대한 국내외 상품화, 그리고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를 포함한 다양한 사업운영 등 보다 전략적인 접근이 가능하게 됐다. 

에너지·화학기업으로서 60년 넘게 OCI가 축적해온 글로벌 케미칼 역량과 법인운영 노하우, 자금력을 바탕으로 부광약품의 제약·바이오 분야의 전문성과 결합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OCI의 공동경영 참여를 통해 부광약품의 전략적 투자를 활성화하면서 향후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우현 OCI 부회장은 “이번 부광약품 지분 투자를 통해 제약·바이오·연구개발 분야의 성장기반을 마련하게 돼 의미 깊다”며 “앞으로 다양한 시너지 영역을 발굴해 부광약품을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회사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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