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는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화재현장 등 재난현장에 7분 이내 도착 확률을 85.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대구소방에 따르면 지난해 화재현장 7분 이내 도착률은 85.3%로 전국 평균 도착률 65.3%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대구소방은 도착률을 높이기 위해 △소방차 신속출동 기반 구축 △소방출동로 확보훈련 및 소방관련시설 관리 철저 △소방차 출동장애 유발 차량 엄정한 법 집행 △다양한 채널을 통한 대시민 홍보 활동 등을 전개한다.
우선 소방차 진입곤란지역 91개소에 대해 관리를 강화하고 지자체, 경찰, 지역주민 등과 ‘소방출동 환경 개선 협의체’를 구성해 주차구역 재정비 및 상습 불법 주·정차 구간 집중 단속 등 출동로 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또 긴급차량 출동 중 진로 양보의무 위반 차량 단속과 홍보 활동도 강화한다. 차고 탈출 시간 단축, 소방관서 앞 신호제어시스템 설치 확대, 불시 소방통로 훈련 강화, 소방시설 관리 및 주민 교육 등을 통해 도착률을 높이고 화재로 인한 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이 밖에도 ‘소방차 길 터주기’ 공감대 형성을 위해 언론보도, SNS, 일반 시민들이 함께 하는 소방차량 동승체험 행사와 캠페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이용수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도로 위 ‘모세의 기적’은 시민 모두가 적극적으로 동참할 때 가능하다”면서 “주택 밀집 지역이나 소방차 진입곤란 지역에 불법 주정차로 인한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성숙한 시민의식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