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국내 최초로 국제전기통신연합(이하 ITU) 스마트시티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28일 스위스 제네바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인증 수여식에 참가해 이재섭 ITU 표준화 총국장으로부터 인증서를 수여 받고, 인증 소감을 발표했다.
ITU 국제표준 인증은 대구시의 경제, 환경, 사회·문화 3개 분야, 91개 지표가 평가됐으며, 도시지표 검증보고서, 사례연구를 동시에 진행했다.
대구시는 경제, 환경, 사회·문화 3가지 분야에서 평균 이상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스마트 광통신망과 공공와이파이 구축 등 세계 최고의 ICT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점과 도심 속 실험공간인 스마트시티 도시문제발굴단 리빙랩 운영으로 시민참여와 신뢰를 구축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스마트시티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전략 제시, 시민 중심의 지속 가능 도시 프로그램 개발과 데이터 허브 구축, AI기반 스마트교통체계 구축 등 신기술 적용사례도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향후 정책설정 방향으로 재생에너지 확대, 디지털 화폐 도입, 산림조사 위험평가, 생물 다양성 보호 정책 추진을 권고 받았다.
아울러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사례연구서 발간과 인증을 획득한 도시가 됐다”며 “대구시 우수사례와 정책 노하우가 다른 도시들의 스마트시티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ITU와 더욱 협력해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