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용 마그네슘실리케이트 최초 국산화에 성공한 ㈜자이언트케미칼이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 진화를 준비 중이다. ㈜자이언트케미칼은 흡착제인 활성탄을 대체할 대기정화용 마그네슘실리케이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자이언트케미칼은 공업용 흡착제인 마그네슘실리케이트를 국내 처음으로 국산화한 업체다. 그동안 마그네슘실리케이트는 일부 글로벌업체가 시장을 사실상 독점해왔으나, 자이언트케미칼이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국내 시장뿐 아니라 역수출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성장을 반영하듯 지난해 자이언트케미칼의 공업용 마그네슘실리케이트의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74.3% 증가했다.
강동균 ㈜자이언트케미칼 대표는 “마그네슘실리케이트의 다양한 적용 분야를 모색하던 중 대표적인 흡착제인 활성탄을 대체하는 친환경 분야에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중기부 그린뉴딜사업 지원을 받아 대기정화용 마그네슘실리케이트을 연구 개발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별적 유독물질을 흡착할 수 있는 알루미늄실리케이트도 함께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환경용 마그네슘실리케이트 및 알루미늄실리케이트 개발이 완료되면 활성탄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활성탄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활성탄은 제조과정에서 벌목에 따른 자연 파괴를 유발하기 때문에 자연 친화적이지 않다. 또 탄화·소성공정에서도 많은 탄소를 배출해 현재 친환경 추세와도 역행한다.
그러나 환경용 마그네슘실리케이트는 수열합성만으로 제조가 가능하고, 친환경 물질이라는 점에서 그린뉴딜정책에 부합하는 진정한 친환경 소재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