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사업은 공공형, 사회서비스형, 민간형 등 3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공공형은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가 대상이다.
지역사회 공익 증진을 위해 참여하는 봉사활동으로 취약노인 가구를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는 ▲노노케어 ▲학교급식 지원봉사 ▲다문화가정 정서 지원 ▲지역사회 방역 등의 프로그램이 있으며, 11개월 동안 월 30시간 활동하고 27만 원의 활동비를 받는다.
사회서비스형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참여 가능하다.
어르신의 경력과 활동역량을 활용해 사회적 도움이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자리 사업으로 ▲아동·청소년 서비스 지원 ▲노인·장애인 서비스 지원 ▲상담 및 컨설팅 지원 등의 활동을 하며, 10개월 동안 월 60시간 활동으로 최대 71만 원의 임금을 받는다.
민간형은 어르신에게 적합한 업종 중 소규모 매장 및 전문 직종 사업단 등을 공동으로 운영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식품 제조 및 판매 ▲공산품 제작 및 판매 ▲택배 및 세차 등이 주요 사업이다.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 참여 대상이며, 연중 참여로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올해에도 노인일자리 지역특화사업인 ‘시니어클럽 특성화’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15년부터 매년 시비로 최대 2억 원을 지원해 어르신에게 맞는 사업장 창업과 맞춤형 직업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음식점, 실버카페 등 19개 사업장을 창업해 177명의 어르신이 근무하고 있으며, 간병사, 바리스타, 경비원 등 1180명의 어르신에게 직업교육을 해 422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마실김밥, 카페누리, 써니커피 등은 지역 내 인기매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각 매장마다 3호점까지 창업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오는 3월 중 시니어클럽을 대상으로 사업 공모를 통해 지역 특색에 맞는 사업장 창업(3~4개)과 직업교육을 지원해 어르신들이 안정되게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또 올해 신규 사업으로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함께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등에 대비해 ▲느린학습자 맞춤형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사업 ▲시니어 공공의료·복지 서비스 가이드 ▲시니어 층간소음 예방 지도사 등의 다양한 신규 아이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일자리 및 사회활동에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의 경제적, 정서적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며 “앞으로도 초고령 사회에 대비해 어르신들이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적극 발굴해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증진과 안정된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