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 국가정보원과 지역 공공기관 보안체계 강화 지원에 나서
영남이공대는 지난 7일 한국전력기술에서 국가정보원 지부와 함께 관·산·학 합동 사이버 보안관제 역량 강화 실전 훈련을 했다.
이번 사이버 보안관제 역량 강화 훈련은 최근 공공기관을 타깃으로 한 지능형 사이버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연구센터와 국가정보원 지부가 지역 공공기관의 내부 사이버보안 관제체계가 실제 사이버공격 발생 시 정상 작동하는지 검증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연구센터는 한국전력기술의 실제 인터넷망 정보시스템을 대상으로 Mitre-Att&ck 프레임워크 기반의 최신 공격 시나리오를 이용해 기관 내부 사이버 보안 및 관제체계를 검증했으며, 점검방법 등 전반에 걸쳐 국가정보원 지부와 긴밀히 협력해 진행했다.
이번 검증은 해커그룹의 공격절차인 Mitre-Att&ck 프레임워크의 9개 카테고리 97개의 최신 공격기법을 적용해 해커의 관점에서 정보정찰, 초기접근, 공격 확산 등의 공격을 실시하고, 각 공격기법별로 실제 탐지하는지를 검증했다.
사이버보안연구센터는 최근 해외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공격시뮬레이션(BAS : Breach & Attack Simulation) 기술을 연구해 Mitre-Att&ck 프레임워크의 다양한 형태의 공격 절차를 분석하고 공격 코드를 개발하는 성과를 올렸다.
BAS는 자산에 대한 취약점이 있어 해킹이 가능한지를 확인하는 모의해킹과 취약점 점검과는 달리, 기관이 특정 공격기술에 대해 현재 구축된 보안체계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확인하기 위한 기술이다.
점검에 참여한 한국전력기술 김연석 팀장은 “이번 점검은 우리 보안관제 시스템이 최신 공격기술을 어느 정도 탐지하고 방어할 수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며 “이번 훈련을 계기로 올해는 물론 향후 사이버보안 강화 방향을 모색하고 최선의 대응을 설계해 사이버 보안관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락 센터장은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자체 사이버보안 관제 체계를 구비하고 있지만 구축된 체계가 공격을 정상적으로 식별해 방어하는지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국가정보원 지부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지역 공공기관의 사이버보안체계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대구대, 농업계학교 교육지원사업 선정…농산업 분야 자율적 특화 프로그램 운영
대구대 동물자원학과가 최근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에서 시행하는 ‘2022년 농업계학교 교육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농정원은 비농업 분야 인재를 농업 분야로 진입·확대하기 위해 농업 분야 융·복합과정이 있는 전국 5개교를 선정했으며, 대구대는 대구·경북지역 대학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총 3년 과정으로 운영되는 이 사업은 농업계학교 재학생의 농산업 분야 취·창업과 마인드 공유·확산을 위해 자율적 특화 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하게 된다.
연간 1억 3000여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동물자원학과·전자전기공학부·관광경영전공·생명환경학부·빅데이터학과가 공동으로 융복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이 사업을 통해 농산업 분야 진출 마인드 교육, 진로 탐색 및 체험교육, 취업 동아리 및 자격증, 교내·외 현장실습, 도농교류프로그램, 산업체 협약 인력양성 교육, 융복합 첨단기술교육, 자율편성 프로그램 등을 실시한다.
농업계 학생은 물론 타전공 학생들도 함께 ‘농업분야 스마트 및 생태관광치유’ 주제 등의 교육을 받으며 미래 신산업분야 대응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원승건 사업단장(대구대 동물자원학과장)은 “새롭게 시작하는 이번 교육지원사업의 목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면서 “농업계 및 비농업계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취·창업률 향상에 도움주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대는 지난해에도 농업계학교 교육지원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동물자원학과를 중심으로 농산업 분야의 다양한 융복합 프로그램을 운영한 바 있다.
경북대 등 23개 대학, 대구경북혁신대학 설립 추진 업무협약 체결
경북대 등 23개 대구·경북지역 대학이 지난 4일 경북대 본관 중앙회의실에서 ‘2022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이하 RIS사업)’ 유치를 위해 대구경북혁신대학 설립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RIS사업 추진 목표 중 하나인 대학교육혁신을 위한 사업 참여대학 간의 상호 협력을 위해 마련됐다.
RIS사업 총괄대학인 경북대와 중심대학인 영남대를 비롯해 계명대, 대구대, 안동대, 금오공대, 포항공대 등 15개 4년제 대학과 영진전문대, 영남이공대 등 8개 전문대학 등 총 23개 대학이 참여했다.
참여대학들은 지역 산업에 맞는 혁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학사구조 개편, 교육과정 개방·공유, 학생·학점 교류 등을 추진하며, 최종적으로 ‘대구경북혁신대학’의 설립 운영에 동참키로 했다.
‘대구경북혁신대학’은 대구·경북의 사업 핵심분야 육성을 위해 지역대학들이 공동으로 특화된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하는 공유대학이다.
참여대학 학생들은 자유롭게 교육과정(트랙)을 선택해 들을 수 있다.
학생 유형에 따라 혁신인재, 융합인재, 실무인재로 구분해 연간 1000명 이상의 지역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대학은 국가와 지역의 지적, 물적, 인적 자산이며, 지역 혁신과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전초기지다. 지역의 발전과 국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대학의 혁신과 발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RIS사업은 그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IS사업은 교육부가 대학과 지자체 등 지역의 다양한 지역혁신 주체들이 ‘지역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혁신 계획을 추진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연간 사업비로 686억 원(지방비 30% 포함)이 투입되는 대형국책사업이다.
교육부는 오는 4월 플랫폼 2개를 선정할 계획이다. 경북대는 이번 사업의 본격 유치를 위해 지난 2월 18일 대구시, 경북도, 시도교육청, 혁신기관, 지역기업 등과 지역협업위원회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영남대·영남대의료원, 2022년 ‘KOICA 글로벌연수사업’ 선정
영남대와 영남대의료원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 2022년도 글로벌연수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KOICA 글로벌연수사업은 개발도상국의 국가 발전을 선도할 미래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한국의 경제·사회 발전 경험을 전수해 개도국의 자조적 발전을 지원하는 인적자원개발(HRD) 사업이다.
이번 사업 선정에 따라 영남대와 영남대의료원이 공동으로 수행할 ‘아제르바이잔 감염병 예방 관리 과정’은 아제르바이잔 지역의료관리총괄본부에서 감염병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일선 보건 담당자 및 고위급 관계자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연수과정을 통해 관리자부터 일선 담당자까지 감염병 관리 역량을 향상시켜 글로벌 감염병 시대의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도록 하고, 감염병 관리 거버넌스와 정책 코디네이션 혁신을 통한 효과적인 위기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연수과정에서는 K-방역의 선례가 된 D-방역(대구방역) 모델의 성과를 공유하고, 공중보건 위기대응 및 위기발생 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요구되는 대처 방안에 대한 핵심지식을 교육함으로써 자국에 적용할 감염병 관리 액션플랜 도출과 양국의 협력사업 모델 발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수과정의 책임자인 영남대 김기수 국제개발협력원장과 이경수 산학연구처장은 “한국의 보건 ODA(공적개발원조) 사업과 아제르바이잔의 감염병 관리정책을 연결할 수 있는 연계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영남대와 연수생 간의 교류협력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유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이번 KOICA 사업 선정은 영남대가 그동안 축적해 온 국제개발 협력 분야에서의 교육·연수 성과를 공신력 있는 대외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면서 “영남대는 의료·보건뿐만 아니라, 여러 학문 분야에서 학술적 자산과 교육·연구 노하우를 갖고 있다. 우리의 미래 세대가 국제사회에서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길을 열 수 있도록 국제개발 협력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며 인류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했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