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진행 상황에 따르면 임병헌 후보는 10일 오전 1시 20분 현재 69.79%의 개표율에 26.40%의 득표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은 무소속 도태우 후보가 18.99%, 국민의당 권영현 후보가 18.57%, 더불어민주당 백수범 후보가 18.35%의 표를 얻으며 뒤를 이었다.
대구 중·남구는 대장동 사건과 관련,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퇴해 보궐선거가 치러졌다.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선언하면서 예비후보들이 무더기로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경합을 벌였다.
임 후보는 1980년 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30년 가까이 공무원으로 근무한 뒤 남구청장으로 당선됐으며, 3선을 연임했다.
임병헌 후보는 “함께 뛴 다섯 후보께도 감사 드린다. 다른 후보님들의 좋은 공약도 연구해서 중·남구 발전과 대구 발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복당하라는 것을 주민 뜻으로 알고, 중앙당에서 받아주리라 생각하고 있다. 무소속 의원으로 활동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구청장 때 성실하고 부지런하게 일을 했기 때문에 주민들의 신뢰를 얻은 것 같다. 주민의 믿음대로 약속을 잘 지키는 의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