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조경학과·산림자원학과, 산림수종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반짝’
영남대 대학원 이지훈(조경학과 석사3기), 임무영(산림자원학과 석사1기) 연구원이 공동연구를 통해 내놓은 산림수종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가 학계와 산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산림수종 데이터는 산림수종의 이미지를 항공 및 위성 영상을 기반으로 제작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말한다.
이들은 ‘건축정보모델(BIM)을 모티브로 한 국내 산림 현황 오픈소스 데이터 플랫폼’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개발 사업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훼손되는 산림을 관리함과 동시에 기업의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평가에 접목시킬 수 있는 오픈소스 서비스다.
오는 2025년부터 기업에 대한 ESG 공시 의무화가 도입됨에 따라 이들의 아이디어는 기업의 미래 가치 평가에 활용할 수 있으며, 산림녹화·복원 및 관리 등 국토관리 체계 수립에 필요한 효율적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인공지능 산림 데이터를 이용해 고해상도 토지피복 정보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3차원 토지피복도, 격자 단위 내 탄소저장량 산정, 생물다양성 평가 등을 통해 FIM(산림 정보 모델링, Forest Information Modeling) 시스템을 구축해 국토 및 산림 보전 정책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림자원에 대한 정량적 평가는 물론, 기업의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환경 개선 활동을 유도할 수 있으며, 정부의 국토관리 체계 수립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지난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주관하고 ㈜올포랜드 컨소시엄에서 진행한 2021 산림수종 데이터 온라인 해커톤에서 금상을 수상하며, 아이디어의 혁신성과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지훈 연구원은 “산림수종을 포함한 산림생태계의 특성과 생태계서비스에 대한 데이터는 산림 분야뿐만 아니라 비산림 분야로 활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여서 활용 가치가 상당히 높다”며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환경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융·복합 연구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계명문화대, 파란사다리 사업 통해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대학생 글로벌 역량 강화
계명문화대가 파란사다리 사업을 통해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에 나선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이 주관하는 ‘파란사다리 사업’은 균등한 교육 기회 보장을 위해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대학생들에게 해외 연수 경험을 통해 진로탐색의 길을 열어주고자 마련됐다.
계명문화대는 지난 2019년 전국 전문대학으로는 유일하게 파란사다리 사업에 선정돼 매년 70여 명의 학생들을 선발, 해외취업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미국, 영국, 체코, 호주 등에 학생들을 파견해 오고 있다.
파견학생 선발은 기존의 해외 프로그램과 달리 학점·어학 등 성적기준이 아닌 자기계발과 미래에 대한 열정과 잠재력을 중심으로 최종 선발하며, 정부(70%)와 대학(30%)이 공동으로 1인 약 400만 원의 경비 지원한다.
계명문화대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다양한 진로개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2022년 전문대학 글로벌 현장학습 대비반, 전문가 진로멘토링 등 국내외 취업역량강화 제고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에는 2021년 파란사다리 사업 최종 성과 발표회를 열고 총 15개 팀(58명)의 후기 UCC 발표와 시상식을 갖고 성과 공유의 장을 마련했다.
계명문화대 박승호 총장은 “인성과 실무역량이 융합된 글로벌 인재 양성이라는 대학의 비전에 걸맞도록 코로나19가 종식되면 학생들을 해외에 직접 파견해 국제화 역량을 강화 할 것”이라며 “특히 열정과 잠재력이 뛰어난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한의대 프레이리성인학습지원센터, 창·취업교육 ‘와인 소믈리에 자격과정’ 운영
대구한의대 프레이리성인학습지원센터는 최근 이틀간에 걸쳐 미래라이프융합대학 재학생을 위한 창·취업교육과정으로 글로벌 와인 & 매너 ‘와인 소믈리에 자격과정’을 운영했다.
글로벌 시대에 맞춰 와인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호텔, 와인숍, 와인 교육기관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한 와인 서비스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기획됐다.
특히 이날 교육을 통해 학습자들은 와인 이론을 이해하고 테스팅 도구를 사용한 실습 중심의 교육을 통해 소믈리에로서 기본 소양과 매너를 갖출 수 있게 됐다.
이후소 성인학습자(메디푸드HMR산업학과·1학년)는 “와인 테스팅 과정을 통해 평소 몰랐던 와인의 맛에 풍미를 느끼고 이해할 수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와인을 이해하기에는 아직 부족하지만 충분히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희수 교수는 “와인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더불어 와인 오픈 및 디켄팅, 와인 서비스 테크닉 실습 교육 등 실무역량 중심의 시뮬레이션 교육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북대 미술관, 16일부터 ‘프레데릭 벅스, 말의 머리(Horse Head)’ 사진전 개최
경북대미술관은 오는 16일부터 5월 4일까지 벨기에 출신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프레데릭 벅스(Frederik Buyckx, 1984~)의 사진전 ‘프레데릭 벅스, 말의 머리(Horse Head)’을 개최한다.
경북대미술관과 한국국제교류재단, 주한벨기에대사관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2021 한국-벨기에 수교 12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벨기에 앤트워프 출생으로, 광고 디자인과 사진을 전공한 프레데릭 벅스는 주로 빈민가의 일상이나 반유목민의 생활상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주제들을 탐구해 깊이 있는 다큐멘터리 사진들을 선보이고 있다.
2013년 월드 프레스 포토 어워드를 수상하고, 2017년 소니 월드 포토그래피 어워즈에서 올해의 사진작가로 선정됐다.
이번 전시 프로젝트인 ‘말의 머리(Horse Head)’ 시리즈로 리마 포토 프라이즈를 받기도 했다.
2016년 프레데릭 벅스는 키르기스스탄의 톈산산맥 토루갓 고개로 가는 길목에 자리잡은 ‘앗 바시(At-Bassy)’에서 ‘콕 보루(Kok-boru)’라는 전통 말 게임을 하는 목동들에게 크게 매료돼 2019년까지 몇 달씩 수차례 이 공동체에서 생활하며 목동들의 삶을 관찰했다.
앗 바시는 ‘말의 머리(Horse Head)’라는 뜻으로 이 곳에서 작가는 추위와 시름하며 눈으로 뒤덮인 산과 들, 호수의 풍경을 세심하게 담아냈다.
그의 작품에서 끝없이 펼쳐진 설원 풍경과 그 곳을 지나는 양떼들의 모습은 강한 콘트라스트를 생성하며 강렬하고 장엄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진영민 경북대미술관장은 “인간과 자연이 함께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것 너머의 다층적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전시는 일요일·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린다. 요청 시 도슨트 투어도 가능하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