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도시재생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갖춰지고 있다.
익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도시재생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된 금마면 동고도리 일대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중심거점 도약을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금마면 동고도리 일원 16만 690㎡에 올해부터 2025년까지 4년간 국비 80억, 도비 13.3억, 시비 40억 등 총 사업비 133억여원 투입돼 대대적인 도시 정비 기반 마련 사업이 펼쳐진다.
첫 단계로 정주환경개선을 목표로 3월부터 주민커뮤니티 시설조성과 골목길 정비가 시작된다. 골목상권 활성화와 지역공동체 강화 등을 위해 체험프로그램 운영, 상권활성화 지원, 주민 참여형 마을축제 및 프리마켓, 주민역량강화 등 11개 세부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함열지역도 도시재생 예비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시재생대학 및 주민협의체 준비모임, 주민역량강화 및 주민교육 프로그램 운영, 유휴공간을 활용한 골목환경개선 사업 등이 진행 중이다.
함열지역은 농촌중심지 재생권역으로 세종시, 금강, 만경강, 성당포구 등 지리적 접근성과 함열 근대도시 연계방안을 활용한 지역의 성장기반을 갖추기 위해 활성화 계획을 수립 중이다.
특히 함열지역은 북부권역의 교통, 행정, 경제의 중심지로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과 상권 활성화 등으로 쇠락한 지역경제의 회복과 도‧농 균형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KTX 익산역 서편 송학지구는 총 167억원, 인화지구에는 142억원이 2023년까지 각각 투입돼 커뮤니티센터 조성과 노후주택 집수리, 근대건축물을 활용한 역사·문화 재생사업으로 지역의 관광과 문화자원을 연계한 특성화 시설·공간 등이 마련된다.
원도심 변화의 중심에 있는 중앙동은 다문화가족과 지역 주민들의 편의시설인 세대공감커뮤니티센터와 전통시장 상인과 고객들의 쉼터 역할을 할 커뮤니티 라운지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남중동 일원에는 신청사 건립공사 추진과 함께 지역 특화 상생 거점이 조성되고 수요 맞춤형 주거·복지 플랫폼, 거버넌스 등 주민들의 생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각종 사업이 진행된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은 물론 도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익산=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