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의 본사업 대상도시로 선정, 40억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시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기반 스마트교통체계가 본격 확산될 전망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6월부터 예비사업을 추진했으며, 지역기업인 ㈜이모션과 ㈜카카오모빌리티, 한국과학기술원 등 6개 기업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신호제어 지원), 대구교육청(등하교 시간 제공), 대구소방안전본부(긴급차량 출동 지원), 대구도로교통공단(신호제어 평가), TBN대구교통방송(교통통신원 현장지원)이 기관 간 협업에 동참하고 있다.
예비사업 대상지는 서대구로와 태평로 구간의 19개 교차로였으며, 지난 2월에 차량 32만여 대를 대상으로 대규모로 실시된 신호 최적화 실증결과에서 통행속도가 최대 15% 개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TBN대구교통방송 통신원을 통한 현장 상황 모니터링도 병행됐다. 민간 내비게이션으로는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한 우회경로 안내와 어린이보호구역, 사고다발지역 우회서비스를 제공했고, 119긴급 출동 차량의 골든타임 확보 가능성도 확인됐다.
대구시는 본사업에서 ▲시간대별, 요일별 맞춤형 신호 서비스 제공 ▲긴급차량 출동 시 실시간 TBN교통방송 지원 ▲과속 방지를 위한 신호체계 개편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을 우대하는 신호 정책을 고려한 신호제어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평가위원회에서 보완 필요성을 제기한 데이터허브와의 연계, 시민참여 리빙랩 활성화 계획을 보완할 예정이다.
오는 4월 국토부와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확산사업을 추진하며 내년까지 4차 순환선 내 260여 개 교차로를 지능화해 교통흐름을 개선하고, 12종의 교통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인공지능(AI)기반 교통 플랫폼과 교통 데이터 댐을 구축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교통정책과 융복합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교통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대구가 직면한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 결정으로 시민에게 더욱 편리한 교통환경 제공과 지속 가능한 스마트시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