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구의료원’ 설립 본격 추진…2027년 완공 목표

'제2대구의료원’ 설립 본격 추진…2027년 완공 목표

대구시 타당성 용역 결과 발표…예산 2200억↑
400~500병상 규모로 대구 동북권 설립 유력

기사승인 2022-03-16 14:25:53
권영진 대구시장이 16일 제2대구의료원 설립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2022.03.16
대구시가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제2대구의료원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2월 18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1주년 대시민 담화문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제2대구의료원의 건립 추진 의사를 밝힌 후, 대구시는 ‘제2대구의료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타당성 용역은 2021년 7월 13일부터 약 8개월간 진행됐다.

용역 결과로는 약 400~500병상 정도 규모로 대구 동북권(중구, 동구, 북구, 수성구)에 제2대구의료원 설립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지 매입비를 제외한 건축, 장비비 등에 소요되는 예산은 약 2200억 원~3200억 원 정도로 예상됐다.
 
또 대구시민의 인식조사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66.7%가 설립을 찬성하고, 87.6%가 향후 이용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답변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제2대구의료원 부지 선정 및 운영과 관련해 전문가 의견수렴과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갈등을 해결할 계획이다.

또 공론화 이후에는 2023년 기본계획 수립과 중앙 부처 협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추진하고, 2024년 설계를 거쳐 2025년 착공 후 2027년 완공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의 공공의료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공론화 과정에서부터 건립에 이르기까지 시민들과 함께 제2대구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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