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월 18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1주년 대시민 담화문에서 권영진 대구시장이 제2대구의료원의 건립 추진 의사를 밝힌 후, 대구시는 ‘제2대구의료원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했다.
타당성 용역은 2021년 7월 13일부터 약 8개월간 진행됐다.
용역 결과로는 약 400~500병상 정도 규모로 대구 동북권(중구, 동구, 북구, 수성구)에 제2대구의료원 설립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지 매입비를 제외한 건축, 장비비 등에 소요되는 예산은 약 2200억 원~3200억 원 정도로 예상됐다.
또 대구시민의 인식조사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66.7%가 설립을 찬성하고, 87.6%가 향후 이용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답변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제2대구의료원 부지 선정 및 운영과 관련해 전문가 의견수렴과 시민 공론화 과정을 거쳐,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갈등을 해결할 계획이다.
또 공론화 이후에는 2023년 기본계획 수립과 중앙 부처 협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등을 추진하고, 2024년 설계를 거쳐 2025년 착공 후 2027년 완공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의 공공의료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공론화 과정에서부터 건립에 이르기까지 시민들과 함께 제2대구의료원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