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봄철 산불, 안전 수칙 숙지하여 사전에 예방하자

[기고문]봄철 산불, 안전 수칙 숙지하여 사전에 예방하자

기사승인 2022-03-21 20:13:11
강원 태백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장 권재영
봄은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특성과, 등산객 등 야외 활동 증가의 여파로 사계절 중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는 계절이다.

소방청의 최근 5년(2016~2020년) 화재 발생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사계절 중 봄철 화재가 5만9563건(29%)으로 가장 많았다.

올해 발생한 대형 산불인 울진·동해 산불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진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일단 산불이 발생하면 접근성이 떨어져 진화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재발화 위험성이 있어,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화재 원인 중 부주의가 약 55%를 차지하는 만큼, 아래의 안전 수칙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첫째로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허가 없이 논·밭·쓰레기 소각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다. 소각 중 날리는 불씨가 산불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신고 후 소각행위를 허가받았더라도 현장에서 철저한 감시를 해야한다.

둘째로 등산을 할 때 성냥, 라이터, 취사도구 등 화기를 소지하지 않는 것이다. 산에서의 취사는 지정된 야영장, 대피소에서만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할 일이 없는 화기물을 애초에 소지하지 않는 것으로 산불 발생 원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셋째로 산·산림 근처에서는 흡연을 해서는 안된다. 흡연 후 버린 담배꽁초의 부주의한 처리는 전체 산불 원인 중 약 20%를 차지한다. 산에 있는 낙엽이나 건초들은 산불화재의 촉진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담배꽁초의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의 원인이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산에서의 흡연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

지난날 발생했던 대형 산불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화재진압을 위해 전국 각지에서 많은 인력과 장비가 동원되었다. 작은 부주의로 발생한 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막대한 피해를 가져올 뿐 아니라 피해 복구를 위해 긴 시간이 필요한 만큼 예방이 최선의 방법이다. 예방을 위해선 우리 모두가 주의사항과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관심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강원 태백경찰서 경비작전계 경장 권재영
김태식 기자
newsenv@kukinews.com
김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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