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끌고 있는 인도네시아 축구 U-19 대표팀(이하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약 3주간 대구에 머물며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선수 40여 명과 코칭스태프 22명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지난 12일 입국, 7일간 격리 후 경북 영덕으로 이동해 훈련에 들어갔다.
이어 오는 24일에는 대구로 이동해 다음달 14일까지 대구스타디움, 강변축구장 등 대구 곳곳의 축구장에서 자체훈련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이번 전지훈련은 인도네시아에서 개최 예정인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대비한 훈련의 시작으로, 대구에서 머무르는 기간 중 현재 울산에서 소집 훈련 중인 대한민국 축구 U-19 대표팀과의 연습경기도 두 차례 예정돼 있다.
인도네시아와 대한민국 대표팀 간의 연습경기는 대한축구협회 주관으로 25일과 29일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 DGB대구은행파크에서 각각 개최된다.
이밖에도 대구·경북 지역 프로축구단의 2군팀, 유스팀들과의 연습경기도 조율 중이다. 이후 4월 14일 모든 훈련을 종료하고 서울로 이동, 15일 인도네시아로 떠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 축구 U-20 대표팀이 대구 전지훈련을 계획하다 코로나19로 인해 2021 U-20월드컵 대회가 취소되며 무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에서 나고 자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의 원활한 전지훈련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