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뷰티융합과, 현장 맞춤형 인재 양성 박차…아람휴비스 인사 초청 산업체 특강
대구 영진전문대는 뷰티 전문업체인 ‘아람휴비스(주)’ 관계자를 초청, 산업체 특강을 실시하며 올해 신설한 ‘뷰티융합과’의 교육 다양성과 전문성을 꾀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대학교는 지난 22일 오후 정보관 헤어실습실에서 아람휴비스㈜ 홍종혁 팀장을 초청, 올 신입생을 대상으로 ‘뷰티 관련 전문 진단기와 함께 글로벌 리더 양성’ 주제로 산업체 인사초청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은 아람휴비스의 주력 수출 제품인 ‘피부 모발 진단기’ 성능과 사용에 따른 효과 및 관리 방법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뷰티융합과 학생들은 피부 모발 진단기에 탑재된 다양한 기능을 확인하고, 직접 사용함으로써 전문 기기 활용의 노하우를 익히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아람휴비스는 2003년 피부과학연구소(기업부설연구소)를 개설 후 공격적인 R&D 투자를 지속하며 피부 진단기 사업부, 맞춤화장품 사업부, 헬스 케어 사업부 등 3가지 솔루션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
특히 두피 및 피부 진단기 사업부는 세계 1, 2위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 P&G그룹 등에 제공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더 높이고 있다.
홍종혁 아람휴비스 팀장은 “영진전문대 뷰티융합과는 기존 뷰티 실무 중심 교육뿐만 아니라 뷰티 케어 등으로 교육의 다양성을 추구하고 있어 인상적이고, 영진서 배출하는 뷰티전문 인재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배은진(뷰티융합과 1년) 학생은 “이번 산업체 특강은 단순한 수업을 넘어 전문기기를 직접 활용하면서 전문 지식을 쌓을 수 있어 좋았다. 영진만의 특화된 ‘토탈 뷰티’에 도전해 실무 전문가로 성장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현장 실무형 뷰티 전문가를 양성할 목표로 올해 60명 정원의 ‘뷰티융합과’를 신설했다.
이 학과는 뷰티의 4개 분야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토탈뷰티 전문가에 더해 뷰티 마케팅 능력을 갖춘 뷰티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구대, ‘경북소방공무원 찾아가는 상담실’ 사업 4년 연속 선정
대구대가 지난 21일 경북소방본부의 ‘경북소방공무원 찾아가는 상담실’ 사업에 4년 연속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 제고와 정신건강 고위험군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대구대 소방심리지원단은 현진희 단장(대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등 전문상담사 16명으로 구성됐으며, 경북지역 19개 소방서 및 120개 119안전센터를 방문해 소방관들의 정신건강 상담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정신건강 상담뿐만 아니라 자살시도, 외상사건들을 접한 소방관의 트라우마에 대한 개입과 집단상담, 알코올 교육. 수면관리, 스트레스 대처교육 프로그램 등도 실시한다.
이외에도 24시간 전화상담을 통해 위기 상황 시 즉각 상담사를 투입해 신속한 상담으로 외상에 노출된 소방관들이 사건으로 인한 부정적인 반응을 최소화하고 트라우마를 극복하도록 도우며, 소방공무원 가족을 위한 의사소통 교육도 한다.
현 단장은 “올해도 소방공무원들의 정신건강 향상을 위해 전문적인 상담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현진희 단장은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KSTSS) 전임 회장 및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학회 차기회장이며 국제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미8군에서 임상사회복지사로서 미군 심리치료를 했던 경력 등 정신건강, 트라우마 분야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
대구한의대 인문도시지원사업단, 용학도서관에서 ‘동의보감’ 판본 전시
대구한의대 인문도시사업단은 오는 31일까지 대구 수성구 용학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동의보감 판본을 전시한다.
동의보감은 중국과 우리나라의 여러 의학서적을 집대성한 의서다.
유네스코가 동의보감의 역사적 가치, 기록정보의 중요성, 관련 인물의 업적 및 문화적 영향력 등을 인정하면서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사업단은 동의보감을 모델로, 인문학과 한의학, 심리학을 아우르는 통합치유의 인문학을 위한 인문브랜드 ‘人文+DON:E’를 개발한 바 있다.
이번에 전시되는 동의보감은 대구한의대 소장자료로, 전시를 위해 대구한의대 한의예과 송지청 교수가 동의보감 반출 작업부터 자료 정리를 도맡아 수행했다.
송지청 교수는 “인문학적 가치가 있는 학교의 기존 소장자료들을 활용해 지역도서관 등과 기획 전시하는 것은 좋은 기회”라며 “이러한 귀중한 자료들이 더 많이 알려지고 자주 세상의 빛을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대구한의대 소장자료인 조선본 ‘황제내경소문’과, 용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동의보감 관련 서적들도 함께 전시하고 있어, 작은 동의보감의 세계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대구한의대는 대구 수성구 및 경산시와 함께 ‘한의학을 품은 인문향기도시, 치유희망을 열다’란 주제로 2021년 인문도시지원사업에 선정, 지난해 7월부터 약 3년간 국비와 대응자금을 지원받으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퇴임 15년 넘은 이영순 영남대 명예교수, 발전기금 또 1천만 원 기탁
대학 강단을 떠난 지 15년이 훌쩍 넘은 원로 교수가 끊임없이 대학을 지원해 오고 있어 미담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영남대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로 30년간 교육과 연구에 매진해오다 지난 2007년 2월 퇴임한 이영순 명예교수.
지난 14일 이 교수는 대학에 발전기금 1000만 원을 또 다시 기탁했다.
이 교수는 대학 재직 시절부터 퇴임 이후까지 10여 차례 대학에 발전기금을 기탁해 왔다. 지금까지 대학에 기탁한 발전기금은 총 1억 2000여 만 원에 이른다.
이영순 명예교수는 “대학을 떠난 지 15년이 넘었지만, 언제 어디서나 영남대의 발전을 응원하고 있다. 평생 영남대에 몸담으며 많은 것을 얻고 배웠다. 지금은 명예교수로 있으면서 대학 발전에 기여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최외출 총장은 “재직하시는 동안 대학을 위해 헌신하시고, 퇴임 후에도 아낌없는 응원을 해주시는 교수님들이 있어 총장으로서 든든함을 느낀다. 대학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지만, 이영순 교수님과 같이 한결같이 대학을 응원해주시는 천마 가족이 있기에 영남대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영순 명예교수는 서울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미네소타주립대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7년 영남대 음대 교수로 부임해 30년간 영남대 강단에 섰으며, 음악대학장을 지냈다. 국제성악교육자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Teachers of Singing) 한국지부 설립자이자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3월에는 영남대 천마아너스(Chunma Honors) 회원으로 선정돼 인증패를 수여받았다.
대구·경북=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