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는 화장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명복공원 화장로를 확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오미크론 사망자 급증 등으로 지역의 3일차 화장률은 14.6%로 2월 70.6% 대비 크게 감소했다.
3일장 불가능으로 4일장 이상이나, 타 지역 원정화장이 증가함에 따라 대구시도 기존 화장로의 운영회차를 당초 12회차에서 14회차로 확대, 1일 화장구수도 60구에서 70구로 10구 추가 화장토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다음 달 15일까지를 ‘화장시설 집중 운영기간’으로 정하고 명복공원 화장로의 확대 운영과 함께 개장유골화장(기존 매장유골의 합장, 이장, 봉안시설 안치등을 위한 화장) 접수를 전면금지하고 화장수요에 대처할 계획이다.
또 대구와 인접한 경북도 10개 지역에서 운용 중인 31개 화장로의 화장로를 확대해 대구시민도 이용 가능하도록 협조했다.
명복공원 이용을 원하는 이들은 ‘e하늘장사정보’ 누리집을 통해 화장 5일 전부터 1일 전까지 화장 신청을 하면 된다. 전화예약은 불가능하다.
정한교 대구시 복지국장은 “오미크론 사망자 증가로 화장로를 최대한 가동해도 일정기간 화장 대기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대구·경북이 공동 대응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모두 조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