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배터리 업체 중 최초로 북미 시장에서 원통형 배터리 전용 독자 생산공장을 세운다. 최근 다시 뜨는 원통형 배터리 생산능력 확보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에 나서기 위한 차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4일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Queen Creek)에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총 1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원통형 배터리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착공을 시작할 예정으로 2024년 하반기 양산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신규 공장을 통해 미국 주요 전기차 스타트업, 전동공구 업체 등 주요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물량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미국 내에서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한 전기차 스타트업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무선 전동공구 등의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라며 “신규 공장을 통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북미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추후 추가적인 생산 능력 확보도 적극 고려해나간다는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인 권영수 부회장은 “이번 공장 건설로 성장세가 뚜렷한 원통형 배터리 시장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