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스템이 가동되면 은행 간 수출실적 이관을 신용정보원 온라인 전문을 통해 실시간 처리할 수 있어, 기업들이 실물서류 제출 없이 신속하고 편리하게 금융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수출입은행이 신용정보원의 신용정보 공동전산망을 활용해 수출실적 이관을 디지털화하자는 아이디어를 신용정보원이 적극 수용한 것이다.
그동안 기업은 과거 수출실적을 근거로 무역금융을 지원받으려 하는 경우, 거래은행에 수출실적이관을 신청하고 이관서류를 발급받아 무역금융 취급은행에 제출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앞으로 ‘수출실적 온라인 이관 시스템’이 가동되면 기존의 수출실적 이관 처리 지연과 업무 효율성 저하 등의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관 처리 절차에 따른 금융지원 대기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고, 은행들은 수출실적 이관의 진위 확인절차를 생략할 수 있어, 수출실적의 중복사용과 누락 문제도 방지하는 등 업무효율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스템은 14일부터 8개 외국환은행이 시범운영하고 있다. 이달 28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며, 올해 안에 지방은행을 포함한 모든 외국환은행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을 가동하기 위해 한국은행 등은 관련 규정 개정 절차도 완료했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 가동을 통해 인력이 제한된 중소기업이 수출실적이관 서류 제출을 위해 무역금융 취급은행을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수출실적 이관이 실시간으로 가능해진만큼 기업이 금융지원을 받는데 소요되는 시간이 현저히 단축되고 기업의 정책금융 접근성 및 업무편의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용정보원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수출기업들이 금융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밀접하게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향후에도 금융회사 및 금융소비자의 니즈에 적극 대응하여 금융서비스의 편리성을 제고하고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