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학교공간혁신사업 시에는 임시 컨테이너 교실을 설치, 영했으나 높이가 낮아 답답하고 단열과 소음에 취약하다는 학생들 민원이 많았다.
대구시교육청은 상원고 학교공간혁신사업에 일반 학교 건물 수준의 성능(내진·내화·피난·단열·환기·채광 등)을 갖춘 모듈러 교사동으로 설치해 공사로 인한 수업 방해가 없는 쾌적한 학습공간을 제공한다.
모듈러 교실은 내진 1등급 적용과 교실 내 공기순환기·천정형 냉난방기를 설치했고, 자동 화재탐지 시설 및 옥내 소화전 설비 등 소방시설도 일반 교사동과 똑같은 수준으로 구축됐다.
2024년 2월까지 2년간 사용될 상원고 모듈러 교사는 전체 42실 규모로 공장에서 제작한 후 학교 현장에서 바로 결합해 이용하고, 2년 후에는 해체해 다른 학교 등으로 옮겨 설치할 수 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장래 학생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학교에 쾌적하고 안전한 학교 건물을 간편하면서도 신속하게 조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조성사업에 필요한 임시교사에 대해서도 사용자와 신속하게 협의해 공사로 인한 학생들의 학습권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