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교통망 획기적으로 바뀐다…서대구역‧4차순환도로 동시 개통

대구 교통망 획기적으로 바뀐다…서대구역‧4차순환도로 동시 개통

기사승인 2022-03-30 18:14:42
대구시는 30일 오후 서구 이현동 서대구역 야외 주차장에서 서대구역 개통식 행사를 개최했다. (대구시 제공) 2022.03.30

서대구역과 대구4차순환도로가 오는 31일 전면 개통한다. 

대구의 동‧서 균형발전과 경제성장의 핵심축이 될 교통 인프라가 완성되면서 기존 교통흐름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동시에 지역 균형발전에도 상당한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국토교통부와 대구시는 30일 오후 서구 이현동 서대구역 야외 주차장에서 서대구역 개통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권영진 대구시장, 황성규 국토부 제2차관, 국민의힘 김상훈 국회의원(대구 서구) 등 지역 정치권 인사들과 류한국 서구청장, 주민 등이 참석했다. 

서대구역은 31일 오전 6시47분 부산발 수서행 SRT 306열차를 첫차로 운행을 시작한다. 주중에는 하루 36회(KTX 26회, SRT 10회), 주말에는 38회(KTX 28회, SRT 10회)씩 고속열차가 정차한다.

지난 2019년 3월 준공한 서대구역은 지상 4층, 연면적 8726㎡ 규모로 하루에 7000명까지 수송가능하다.

고속열차가 서울을 제외한 대도시권역에서 2개 역인 동대구역과 서대구역에 모두 정차하는 것은 전국에서 유일하다.

서대구역 개통으로 140만 서남부권 시민들의 철도 이용이 편리해지고 주변 역세권 개발로 서대구 일대 지역개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향후 대구권 광역철도와 대구산업선, 대구∼광주 간 달빛고속철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연결하는 대구경북선까지 개통되면 서대구역은 명실상부한 대구권 광역교통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날 북 달성영업소에서는 대구의 첫 외곽순환도로인 대구4차순환도로 개통행사도 열렸다. 

대구4차순환도로는 절반가량인 32.8km(민자 17.7km, 일반 15.1km)를 대구시가 1조 2000억원을 투자 건설해 운영 중이며, 나머지 구간의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65.7km 전 구간이 하나로 연결됐다.

이번에 완료되는 구간은 달서~동명․동호, 서변~상매구간으로 나들목 8개소(달서, 다사, 북다사, 지천, 동명․동호, 서변, 파군재, 둔산)와 분기점 2개소(칠곡, 상매)로,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 대구부산고속도로, 대구를 지나는 주요 국도와도 연결된다.

이번 개통으로 대구 도심지역에 집중되던 교통량을 외곽으로 분산시켜 최고 18%의 도심교통 혼잡해소와 연간 약 1000억원의 물류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대구시는 예측했다.

이용 요금은 전 구간(달서~상매) 이용 시 승용차 기준 2200원이며, 구간별 요금은 1종 기준 900~1400원 수준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를 중심축으로 주요 거점지역을 연계하는 대구권광역순환고속도로망을 구축해 대구경북 상생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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