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추진하는 ‘골목경제권 조성사업’ 3단계 사업인 ‘명품골목상권 조성사업’ 공모를 통해 달서구 이곡으뜸 먹거리타운과 남구 물베기 골목 2곳이 최종 대상지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대구형 골목상권 활성화 중장기 사업계획을 수립해 지난해부터 전통시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정책에서 소외됐던 골목상권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과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단계) 골목상권 기반조성 및 조직화 △(2단계) 골목상권 안정화 △(3단계) 골목상권 특성화 및 자생력 강화 등 3단계에 걸쳐 총 62개소를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지원사업이 시행된다.
3단계 사업으로는 △골목상권 활성화 전문인력인 ‘골목크리에이터’를 투입 △골목상권 공동체와 함께 특화․수익사업을 발굴하고 △사회적기업·협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을 지원하는 ‘명품골목상권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명품골목상권 조성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해 대구시는 지난해 12월부터 공모를 진행, 대구 각 지역의 특색있는 10개소의 골목상권 중 전문가 심사과정을 거쳐 달서구 이곡으뜸 먹거리타운과 남구 물베기 골목을 최종 선정했다.
먼저 달서구 이곡으뜸먹거리타운(이곡으뜸상인회)은 180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성서 지역을 대표하는 골목상권으로 다양한 편의시설과 식음료 점포들이 즐비해 있다. 주택단지와 인접하고 성서공단 근로자 등 잠재고객이 많고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해 향후 잠재력이 높은 상권이다.
남구 물베기 골목(물베기상인회)은 지난해 ‘골목상권 조직화 지원사업’으로 결성된 신규 골목상권으로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와 경북예술고등학교, 계명대 대명캠퍼스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음악‧예술 관련 업종과 먹거리가 공존하는 상권이다. 향후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어우러진 문화공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대구시와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은 각 골목상권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대해 ‘골목닥터 자문단’을 활용, 사업계획을 수정‧보완해 사업 완성도를 높이는 등 실효성 있는 지원사업이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계획이다.
그 첫 단계로 지난달 24일에는 물베기 골목, 지난달 30일에는 이곡으뜸 먹거리타운에서 컨설팅 자문회의를 열었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본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특색 있는 골목상권으로서 대구를 대표할 수 있는 명품골목상권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