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에 참전한 달성군 출신 전몰군경을 추모하기 위해 1962년 10월 현풍읍 성하리에 건립한 달성군 충혼탑은 노후화로 주변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달성군은 19억 원을 들여 지난해 10월 첫 삽을 뜬 후 현재 21m 높이로 탑을 우뚝 세우고, 양 옆으로 폭 21m의 부조벽을 설치했다. 기존 충혼탑의 두 배 이상 규모이다.
또 광장 및 산책로 조성 등 공원 부지 9817㎡도 한창 정비하고 있으며, 사업 전체는 다음 달 초순 마무리할 예정이다.
인근의 공사 중인 현풍 교통문화파크까지 2023년 4월에 들어서면 이곳은 달성군 남부권 최고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어제의 달성을 지켜준 그들의 희생은 오늘, 그리고 내일도 우리는 잊지 않겠다. 그들이 뿌린 희생의 씨앗, 우리가 번영으로 꽃 피우겠다”며 “헌신에 대한 달성군의 책임을 다하고, 국가유공자 예우를 보다 강화해 보훈문화가 생활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남은 임기 마지막까지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6년 말 대구 최초로 건립한 달성군 충혼탑 충혼당에는 호국영령 1232위가 모셔져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