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대제 초헌관에 김정호 국회의원(김해을), 아헌관에 허연회 전 부산MBC 대표이사, 종헌관에 박기태 성균관유도회 김해지부 회장이 추대됐다.
대축(축문을 낭독하는 제관)과 집례(홀기를 읽어 절차를 집행하는 제관)는 이성규 김해향교 유림과 김성영 집례 기능이수자가 맡았다.
종전 대제에는 전국 각지의 참례객들이 참여해 2000여명에 달했지만 올해는 코로나 장기화로 필수 인원만 참석해 봉행 제물과 제향 절차는 전례대로 하되 일반 참제자를 위한 음복소를 비롯한 행사용 천막을 설치하지 않는다.
대제 당일에는 모든 출입문을 폐쇄하고 제례 관계자들만 정문 출입을 할 수 있다.
대제가 종료하는 낮 12시30분까지는 일반 시민은 왕릉 출입이 제한된다.
숭선전은 가락국을 세운 시조대왕 수로왕과 시조왕비 허왕후의 신위를 봉안하고 제향을 올리는 전각으로 우리나라 팔전(八殿) 중 하나다.
숭선전 제례는 가락국 시조대왕의 상징적인 제례문화로 1990년 12월 30일 경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매년 음력 3월 15일, 9월 15일에 춘·추향대제로 봉행해 오고 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