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정호영 ‘아빠찬스’ 의혹 교육부 감사 요청

경북대, 정호영 ‘아빠찬스’ 의혹 교육부 감사 요청

“입시는 공정이 생명…일체의 의혹 불식시키겠다” 

기사승인 2022-04-18 09:34:34
경북대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신설하고 신입생 50명을 모집한다. (경북대 제공) 2021.11.01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아빠찬스’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대가 18일 교육부에 감사를 요청키로 했다.

경북대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각 부처로 이뤄진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교육부에 감사를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학이 나서서 특정 사안에 대해 교육부에 감사를 요청한 사례는 이례적이다.

경북대는 “입시 관련 의혹과 논란이 제기되자마자 일차적으로 학내 관련 부서들의 자료들을 검토해 보았지만 별다른 법률적·행정적 하자나 의문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입시는 공정이 생명’이다. 경북대 의과대학 입시는 학교의 명예를 걸고 공정하고 엄정하게 관리해 왔다고 자부한다”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의혹은 경북대의 자부심에 큰 상처를 안겨주고 있으며, 일부 구성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체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일차적으로 교육부의 감사를 요청할 것”이라며 “입시 등과 관련한 자료 요구가 있을 경우, 개인정보 보호 등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협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경북대가 꾸리는 대책위원회는 편입학 관련 의혹이라는 점을 감안해 대외협력부총장이 위원장을 맡고 대외협력처장이 부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는 4개 영역으로 담당자를 정한 뒤 정호영 후보자의 아들과 딸의 논문, 봉사 내역, 자기소개서, 성적, 면접과 구술과정 등을 꼼꼼하게 살필 예정이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