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체장애인협회 충남협회는 20일 도청 문예회관에서 ‘제42회 충남도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양승조 지사와 김명선 도의회 의장, 김지철 교육감, 오인환·황영란·한영신 도의원을 비롯해 이건휘 충남도 협회장, 장원석 공주시 연합회장과 장애인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간소하게 치렀다.
행사는 김기철 홍성군의원과 박종도 홍성군장애인스포츠센터장의 인권헌장 낭독에 이어 올해 장애인상 수상자 표창, 이지원‧이송연 남매의 공연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자리에 참석한 장원석 충남도 지체장애인 엽합회 공주시 지회장 겸 공주시 장애인 연합회장 등 장애인들은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의 일원으로써 편견과 차별없이 인간다운 삶을 함께 살아 갈 수 있도록 교통약자로서의 최소한의 권리인 '교통이동권' 보장이 우선 당장 필요하다"고 전했다.
장원석 회장은 장애인 중 가장 약자인 증증장애인과 관련해 "특히 중증장애인에 대한 '중증장애인 활동도우미 시간이 하루 24시간 중 현행 6-7시간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현실임을 감안, 최소한 하루 중 절반인 12시간 정도의 활동 도우미 파견시간을 충남도가 우선 선도적으로 보장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소망을 밝혔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잘 사는 길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며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권리를 장애인도 함께 누리는 사회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양 지사는 “장애인정책의 주체로서 함께 손을 맞잡고 더 큰 행복을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홍성=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