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직원 35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 프렌즈봉사단은 광양시 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창단된 재능봉사단이다. 이들은 다문화가정 지원활동 외에도 지역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프렌즈봉사단은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일상회복이 본격화됨에 따라 지역 내 아이들이 보다 깨끗한 환경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번 봉사활동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공동육아 나눔터가 맞벌이 가정 초등생 자녀를 대상으로 부모님을 대신해 초등학생들을 돌보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아이를 안심하고 아무 걱정 없이 맡길 수 있도록 힘을 보태 의미가 깊다.
단원들과 직원 가족들은 주말 아침 광양시 공동육아 나눔터에 모여 실내에 비치되어 있는 에어컨과 공기 청정기 필터의 먼지를 제거하고 꽃가루 등으로 얼룩진 창문을 구석구석 청소했다.
또한, 아이들이 직접 사용하는 책상, 장난감, 놀이기구 등 지난 겨우내 쌓인 묵은 때를 말끔히 닦아내고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소독도 잊지 않았다.
이날 봉사에 참석한 생산기술부 박현철 과장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광양시 공동육아 나눔터를 이용하는 어린이들에게 쾌적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선물하게 되어 마음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양한 가족 교류소통공간 ‘다가온(ON)’의 한 관계자는 “다가온을 깨끗하게 청소해 준 광양제철소에게 감사하다. 아이들이 마음껏 공부도 하고, 친구들과도 더 즐겁게 놀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2017년부터 지역 내 아이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잘 성장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희망키트’를 직접 제작하여 지금까지 5,200여명의 광양시 아이들에게 전달하는 등 지역사회와 상생·공존하고자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하는 모델을 제시하는 Community with POSCO(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회사)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 중이다.
광양=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