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재봉 돌산의 바위틈에 조성된 야생차밭은 토질과 기후 조건으로 고품질 녹차 생산에 적합하며 지리산 기슭의 급경사에 다원이 형성돼 우수한 경관을 자랑한다.
이곳은 1985년 계단식 다원 1만5000㎡와 야생다원 1만6000㎡ 등 3만 1000㎡ 규모로 조성돼 관광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차는 바위틈에서 자란 것이 으뜸이라 해 일반 차보다 5-6배 비싸게 팔리는 중국의 암차처럼 구재봉 바위 틈새에서 자라 야생녹차 특유의 향과 맛이 있는 차를 상품화할 계획이다.
군은 이번에 첫 찻잎 52㎏를 수확한데 이어 28일 두번째 품질 좋은 햇차를 수확해 명품 녹차를 만들어 선보일 계획이며 6월에 티백용 찻잎을 수확해 수익가치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다원적인 경관을 갖춘 구재봉 야생차밭을 잘 관리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하동 전통차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