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버스 노사가 총파업을 9시간여 앞두고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대구 시내버스노조와 대구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26일 오후 3시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경북지방노동위원회에서 마라톤협상을 벌여 4.5% 임금 인상안에 극적 합의했다.
입장차를 좁히지 못 노사는 이날 오후 6시까지인 마감시한을 1시간 30분 연장하는 끝에 임금 4.5% 인상과 1~3년차 직원 상여금 인상(20~40%) 소급적용 등에 합의하면서 협상을 매듭지었다.
또 대체 공휴일과 대체 전 공휴일을 모두 유급휴일로 인정하기로 했다.
다만 노조측이 주장한 감염병 치료를 위한 유급 휴가 7일은 합의안에서 빠졌다.
노사가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하면서 출근길 교통대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 당초 협상이 결렬됐을 경우 대구 시내버스노조는 27일 오전 4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