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그린터는 읍내리 457 일원에 지상 1층 연면적 163㎡ 규모로 지어졌으며 플레이짐·트램펄린 등 7종의 놀이시설과 음료·쿠키 등을 판매하는 휴게음식 판매점, 수유실 등으로 이뤄졌다.
군은 지난달 하동군지역자활센터(센터장 손호연)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센터에 꿈그린터의 관리·운영을 맡겼다.
이용 시간은 평일 낮 12시-오후 7시 30분, 주말 오전 10시-오후 7시 30분이며 어린이집 등 15명 이내 단체 이용자는 예약을 통해 평일 오전 10시-낮 12시 전체 대관이 가능하다.
요금은 시간당 3000원이며 동행한 보호자는 별도의 이용료를 받지 않는다.
하동에서 처음으로 개장하는 키즈카페 꿈그린터 운영을 통해 아이들에게는 쾌적한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저소득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더욱 의미 있는 공간이 됐다.
손호연 센터장은 "꿈그린터 운영을 통해 아이들에게 신나는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전망 좋은 곳에 위치한 꿈그린터가 아이들 뿐만 아니라 부모들에게도 휴식과 힐링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쓰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꿈그린터 운영을 시작으로 하동읍 서동·중동·동광동을 아우르는 뉴딜사업이 본격 추진되면서 사업의 슬로건인 ‘다시 피는 삶의 터전, 동광마을’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선정된 도시재생 뉴딜사업(주거지지원형)은 마중물 사업비 176억8600만원을 들여 공동주거 플랫폼 조성, 생활 기반시설 확충, 마을역사 장소매력증진사업, 마을커뮤니티 공동체활성화 사업 등이 추진된다.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 200회 특별공연…5월 1일 낮 2시
극단 큰들의 마당극 ‘최참판댁 경사났네’가 오는 5월1일 오후 2시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 놀이마당에서 200회째 공연을 맞는다.
‘최참판댁 경사났네’는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를 마당극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2010년 토지문학제 10주년 기념 30분 분량의 단막극으로 시작, 그 해 경남문화재단(현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레지던스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통해 1시간 분량으로 완성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4마당으로 구성된 ‘최참판댁 경사났네’는 전반부 평사리의 일상에 이어 후반부는 길상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독립운동과 일왕의 항복 선언, 그리고 해방으로 이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이날 200회 특집 공연에는 그동안 출연했던 역대 주민 배우들을 초청해 관객들에게 소개하고 뜻깊은 순간을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최참판댁 사랑방과 별당에서는 하동차홍보단이 준비한 녹차 시음회, 기념품 배부 등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 홍보와 연계한 체험활동도 진행된다.
큰들 관계자는 "한 작품이 10년 넘게 장수하는 것도, 한 자리에서 200회를 공연하는 것도 흔한 일은 아니기에 그동안 도움을 준 많은 분과 관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마당극 공연은 하동군 주말 문화공연의 일환으로 5월8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 최참판댁에서 이어지며 5일 어린이날 오후 1시에도 열릴 예정이다.
하동=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