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청 육상팀(감독 김기덕)이 지난 4일부터 3일동안 전라북도 나주시에서 개최된 2022년 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회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멀리뛰기 종목의 이희진 선수이다.
이상춘(부), 박득남(모)의 장녀로 청양군 대치면 주정리 출신인 이선수는 지난 4월 19일 제51회 전국종별육상대회에서 6m 47cm(참고기록)로 1위를 차지한 이후 압도적 기량을 뽐내며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 종별육상대회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을 병행한 대회였기에 더 의미가 남다르다.
팀 동료인 한이슬 선수 또한 지난 종별육상대회 7종경기(100, 200, 800m, 높이뛰기, 멀리뛰기, 포환던지기, 창던지기)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하며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차지했다.
한완수(부), 이희숙(모)의 삼녀로 청양군 화성면 장계리 출신인 한선수는 지난 102회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선수로 멀리뛰기 금메달, 7종경기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선수는 올해 1월 청양군청 육상팀에 입단해 성인 무대에 데뷔한 신인으로 전국체전 상위권 입상이 기대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김윤호 청양군수 권한대행은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합숙 훈련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성실히 훈련에 임해준 선수들의 노고를 위로한다”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이에, 김기덕 감독은 “이희진 선수를 필두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르다”며 “올해 울산에서 10월 7일 개최되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봉수 문화체육관광과장은 “청양군청 육상팀은 지난 4월 17일 서울국제마라톤 경기에서 2시간 11분 16초로 남자 국내부 1위에 오른 오주한 선수와 멀리뛰기 이희진 선수가 올해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양=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