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공단지 패키지 지원사업은 착공 후 20년 이상 경과 된 산업단지에만 지원하던 기존 공모사업과는 달리 착공 후 20년 미만 농공단지에도 지원하는 사업으로, 복합문화센터 건립, 혁신지원센터 구축,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아름다운거리조성 중 최소 2개 이상의 사업을 연계하여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
거창군은 승강기전문농공단지 내에 복합문화센터와 혁신지원센터 구축을 결합한 ‘거창 하이-업 센터’(가칭) 건립을 목표로 공모 신청을 했으며, 기업간담회를 통한 현장목소리 청취, 발표컨설팅 등 경남도, 입주기업체와 함께 공모선정을 위해 노력해왔다.
군은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승강기전문농공단지 내에 국비 39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56억 원을 투입하여 연면적 1,364㎡, 지상 3층 규모의 ‘거창 하이-업 센터‘를 2025년까지 건립한다.
‘거창 하이-업 센터’ 내 복합문화센터 공간은 △체육시설 △편의시설 △런드리 카페를, 혁신지원센터 공간은 △기업컨퍼런스룸 △기술지원사무실로 구성하고, 근로자의 주거가 가능한 기숙사와 휴게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김태희 거창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사업으로 거창군 농공단지가 더욱 활성화되고 기업과 근로자가 모두 행복한 명품 기업도시로 도약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거창군, 코로나19 확진자 86명 발생
거창군은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자 및 유증상자 등에 대하여 지난 9일 코로나19 PCR 검사 및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 결과 86명이 확진되었다고 밝혔다.
검사기관‧종류별 확진자는 보건소 PCR검사 18명, 병‧의원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68명이다.
확진자 86명의 감염경로는 관내 확진자 접촉자 6명, 감염경로 조사 중 80명이다.
연령대별 확진자는 9세 이하 11명(12.8%), 10대 11명(12.8%), 20대 4명(4.6%), 30대 10명(11.6%), 40대 10명(11.6%), 50대 12명(14.0%), 60대 이상 28명(32.6%)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별(주소지) 분포로는 거창읍 59명(68.6%), 면 지역 21명(24.4%), 타 지역 6명(7.0%)으로 나타났다.
이정헌 보건소장은 “3차 접종 이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신면역 효과가 감소하고 위중증‧사망자 중 60세 이상 고령층의 비중이 크므로 4차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며 “4차 접종은 코로나19 예방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므로 어르신들과 가족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모현회, 고운 최치원 추모 작헌례 봉행
거창군 가북면(면장 이정희)은 유림단체 모현회(회장 김학준) 주최로 지난 10일 가북면 송풍대에서 회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운 최치원선생을 추모하는 작헌례를 71여 회 째 봉행했다고 전했다.
작헌례는 제자가 스승에게 문답을 구하고자 할 때 술잔을 올리는 것이 예라고 여겼던 것이 제례로 발전한 것으로, 가북면 유림단체인 모현회에서 고운 최치원 선생의 학덕을 기리는 제례행사로 매년 5월 10일에 거행하고 있다.
다만 그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2년간 중단되었다가, 올해는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제례를 다시 열어 오랜만에 후손들이 모여서 옛 성현의 학덕을 전승하는 장이 됐다.
가북면 송풍대는 고운 최치원 선생이 가야산 해인사로 가는 도중에 고견사를 거쳐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시도 짓고 학문을 이야기하기도 했던 장소로 1887년에 인근 후학과 후손들이 합심해 ‘수식수 유허비’를 세우고 소나무를 심었으며, 2002년 고운정이라는 육각정을 건립하는 등 현재에 이르고 있다.
특히 올해는 가북면 첫 여성 면장으로 부임한 이정희 가북면장이 작헌례 71여 년 만에 최초의 여성 초헌관으로 기록되었다.
이정희 가북면장은 “최치원 선생을 추모하는 유서 깊은 작헌례에 여성 최초 초헌관으로서 참여하게 되어 대단히 영광이다”라며, “그간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중단되었던 작헌례를 올해 재개하게 되어 뜻깊고, 면민들이 고운 최치원 선생의 높은 뜻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남 18개 시군 태권도인 1800여 명, 거창으로 다 모여
거창군은 오는 5월 14~15일과 5월 21일 총 3일간 거창군체육관에서 ‘제31회 경남협회장기 겸 제103회 전국체전 경남 대표선수 선발 1차 평가전 대권도 대회’를 개최한다.
경상남도태권도협회가 주최하고 거창군태권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경남 18개 시군 초·중·고등·일반부 1,800여 명의 선수와 관계자가 출전하여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겨룬다.
첫째 날과 둘째 날은 초·중·고등부로 나누어 체급별, 단체별 겨루기 대회와 경남대표 1차 선발전을 개최하여 전국체전에 경남대표로 참가할 선수를 선발하고, 마지막 날은 국기원 1단(품) 이상의 참가자격이 있는 선수들의 품새 경연을 개최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국기원 태권도시범단의 특별공연이 예정되어 있으며, 이동섭 국기원장과 김오영 경남생활체육회장이 직접 대회장을 방문하여 경남 태권도인들의 자부심을 높이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지은 체육시설사업소장은 “거창을 방문한 경남 태권도 선수들의 안전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거창신씨 요수문중, 구암(龜庵) 신도성 선생 유허비 건립
거창군 위천면(면장 이동복)은 지난 9일 거창신씨 요수문중(대표 신용희) 주관으로 위천면 수승대 돌담극장에서 전 국토통일원 장관을 지낸 구암(龜庵) 신도성 선생 유허비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제막식에는 김종두 거창군의회 의장, 이동복 위천면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과 거창신씨 요수문중 회원, 거창·안의향교 유림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수승대 구연교 옆에 위치한 유허비 제막을 시작으로 조대형 준비위원장의 인사말, 경과보고, 구암 신도성 선생의 약력소개 후 축사 순으로 진행했다.
구암 신도성 선생은 1918년 위천면 황산리에서 출생하여 연희전문학교 조교수, 서울대학교 정치과 주임교수,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장 등 우리나라 정치학의 선구자로 위상이 높았을 뿐 아니라 국회의원, 경상남도지사, 국토통일원장관 등을 역임하면서 어려웠던 근현대사의 국정 운영에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구암 신도성 선생 유허비 건립은 거창신씨 요수문중에서 2019년부터 신도성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발자취를 후대에 전승하기 위해 추진해 왔으며, 2021년 문화재청 등 관계 허가를 얻은 후 유허비를 준비했으며 그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기념식을 개최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진행하게 됐다.
신용희 거창신씨 요수문중 대표는 “구암 신도성 선생은 학자로서 많은 후학을 양성하시고, 중요한 자리에서 국민의 안위를 위해 많은 자취와 업적을 남기셨으며 거창신씨 가문뿐만 아니라 우리 고장의 자랑이 되는 분으로, 선생의 유허비를 건립할 수 있기까지 많은 도움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동복 위천면장은 축사에서 “구암 신도성 선생 유허비 제막을 통해 선생의 발자취가 다시 우리 지역 주민들에게 대대손손 전해지고, 수승대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귀감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신도성 선생 같은 큰 인재가 배출될 수 있도록 우리 고장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거창=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