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포지엄 첫 번째 연사로 나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임경희 연구위원은 "수산식품은 '건강식'으로 인식돼 지속적인 글로벌 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다"라고 전망하고 "코로나19 이후 안전, 가공, 편의, 지속 가능성 등이 수산물 소비의 핵심 열쇳말로 도출돼 향후 글로벌 수산식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해당 열쇳말을 만족시킬 수 있는 수산가공식품의 개발이 중요하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임 연구위원은 "온라인 채널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 수행 및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거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누리 이광용 대표이사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위한 수산식품의 시장진출 전략'이라는 발표에서 "최초 인플루언서 마케팅 방향 설정 후 캠페인의 투자수익을 고려한 협업 범위도 브랜디드 콘텐츠 생성, 제휴 마케팅, 팔로워 이벤트 등 마케팅 목적에 맞는 활동 계획 수립을 통한 접근이 중요하다"며 "특히 수산식품의 경우 식품이란 특성을 고려한 타깃 국가 인플루언서 마케팅 광고 지침, 국가 특성 등을 고려한 목적 지향적 마케팅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데이터마케팅코리아 윤용찬 본부장은 "현재 고객의 구매의사결정이 오프라인보다 디지털에서 더 많이 일어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제품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면, 검색이라는 행동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찾고, 홈페이지를 방문해 제품에 대한 상세정보를 얻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페·커뮤니티·블로그 등에서 제품의 사용 후기를 확인하고, 유튜브·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에서 유명인의 사용행태와 전문가의 후기를 시청하는 패턴이다"라며 수산식품의 마케팅을 위해 어떤 유형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해 소비자 행동을 파악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사)한국수산회 국제인증지원센터 박상훈 센터장은 "최근 건강한 수산물을 요구하는 바이어와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지속가능성과 사회 전반적인 신뢰 구축 등을 지향하는 인증인 ASC 및 MSC 등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들 인증 이외에도 수출 국가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인증을 주요 국가에서 요구하고 있으나 영세한 수산업체가 많은 우리나라는 인증 자체가 수출 확대를 어렵게 만드는 장애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공동 주관한 경상국립대 수산식품산업화 기술지원센터 김진수 센터장은 "국내 수산가공식품의 글로벌 신시장 개척 및 내수 확대를 위해서는 우수한 가공식품 개발과 함께 현시점에 적합한 최신 마케팅 기법의 활용도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수산식품 특성에 부합하는 디지털 마케팅 기법의 개발 및 확산을 위한 단초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강조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