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숲길은 김해시가 진영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것이다.
진영 하모니숲길은 21억원을 들여 경전선 폐선부지 중 진영읍 여래리 700-79 일원 진영역사공원 우측에서 한얼중학교 앞 650m 구간 1만6171㎡ 면적에 산책로, 자전거도로, 만남의 광장, 아카데미 텃밭 등을 갖췄다.
이 구간은 진출입이 제한된 철로로 오랫동안 진영 도심이 남북으로 단절된 곳으로 남쪽은 아파트단지 등 신도시가, 북쪽은 원도심이 형성돼 도시 균형 발전에 큰 방해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시는 2017년 한국철도시설공단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선정으로 사업부지 사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진영읍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에 선정돼 사업비를 확보했다.
시는 숲길 조성으로 무단 경작과 쓰레기 투기 등으로 몸살을 앓았던 폐선부지가 도심과 농촌을 이어주는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로 탈바꿈해 시민들의 건강증진뿐만 아니라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쇠락해 가던 진영 구도심이 하모니숲길 조성사업으로 남북으로 연결되고 농촌과 도심을 연계하는 주민 친화적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