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는 6일 공주보훈공원에서 제67회 현충일을 맞아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에 대한 추념식을 엄숙하고 경건하게 거행했다.
공주시와 전몰군경유족회 공주시지회가 주관한 이날 추념식은 김정섭 시장을 비롯해 이종운 공주시의회 의장, 오시영 전몰군경유족회 공주시회장, 보훈 가족과 일반 시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과 독립유공자 위패 안치, 헌화 및 분향, 추념사, 현충일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특히, 총 1,209명의 위패가 안치돼 있는 공주보훈공원 위패실에 지난 3월 1일 1920~30년대 항일독립운동을 활발히 전개한 공적을 인정받아 서훈을 받은 독립유공자 13명에 대한 위패가 추가로 안치돼 의미를 더했다.
김정섭 시장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가슴 깊이 새기며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시민들께서도 보훈가족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항상 가져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청양군은 6월 6일 제67회 현충일을 맞아 청양읍 우산 충령사에서 호국영령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념식을 개최했다.
이번 추념식에는 대한민국의 오늘을 있게 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추모하고 애국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김돈곤 군수, 보훈단체장, 전몰군경미망인회원, 유가족, 등 군내 기관․단체장 1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오전 10시에 사이렌 취명과 조총 21발 발사 시작으로 추모묵념, 보훈 가족과 내․외빈 헌화․분향, 추념사, 추도사, 추모헌시 낭송, 청양군립합창단의 현충일 노래와 선구자의 제창 등으로 진행됐다.
김돈곤 군수는 추념사에서 “애국선열들은 역사의 고비 때마다 나라를 되찾고 민주주의 수호와 재난극복을 위해 피와 땀을 흘렸다”며 “충령사에 고이 잠드신 633위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충절을 군민과 더불어 추앙하며, 대한민국을 목숨으로 지켜낸 호국영웅들의 명예를 높이는 사업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제67회 현충일을 맞이해 이날 부소산에 자리한 충령사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기리기 위한 추념식을 엄숙히 거행했다.
이번 추념식은 기관·사회단체장, 국가유공자 및 보훈가족, 부여군의회, 공무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오전 10시 정각 전국적으로 울리는 사이렌에 맞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비는 묵념에 이어 헌화와 분향, 추념사, 헌시낭송 순으로 진행됐다.박정현 부여군수는 추념사에서 “오늘 우리가 자유와 평화, 번영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은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 덕분이며 그 숭고한 희생 위에서 오늘의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의 주인공이 되었다”며 “우리에게 애국이라는 위대한 유산을 물려주신 호국영령들께 깊은 존경을 바치면서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부여군은 이달 국가유공자 유족 등 보훈단체에서 전적지를 순례하고 대전 현충원을 방문·참배하는 등 호국․보훈의 달인 6월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양한 추모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계룡시(시장 최홍묵)에서도 6일 오전 10시 엄사면에 소재한 충령탑에서 제67회 현충일 추념식을 갖고 호국영령 및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이날 행사는 최홍묵 시장을 비롯한 보훈단체장과 유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묵념, 헌화 및 분향, 추념사, 헌시낭송, 현충의 노래 제창 등 순으로 진행됐다.최홍묵 시장은 추념사에서 “모든 것을 나라에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거룩한 영전 앞에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며,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나라사랑하는 마음과 희생정신이 후손들에게 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계룡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관내 국가유공자와 유족 1천여 명에게 보훈가족위문금품을 전달하는 등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국가유공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공주⋅계룡⋅부여⋅청양=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