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김태흠 당선인이 9일 도청 접견실에서 만나 환담을 갖고, 충남 미래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가기로 뜻을 모았다.
지난 6.1 지방선거 이후 처음 가진 이날 만남에서 양 지사는 김 당선인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며 “220만 도민 여러분들이 훌륭한 지도자를 모셔와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도정의 연속적인 사업을 유지하고 계승한다는 당선인의 뜻을 접했다”라며 “민선7기와 연계해 민선8기가 잘 정착하고 도정을 원만하게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도지사 취임 전, ‘힘쎈 충남 준비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 말씀해 달라”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당선인은 “준비위 과정에서 현직 도지사가 당선인에게 이런 자리를 마련한 사례는 처음”이라며 준비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당선인은 이어 “양 지사가 이끌어오신 도정을 계승할 부분은 이어가겠다”라며 “중간중간 상의드릴테니 도정 선배로서 가르침도 달라”고 요청했다.
환담에 앞서 양 지사는 도청 도지사실에서 로비로 내려가 김 당선인을 직접 영접하고, 김 당선인도 “양 지사는 평소 존경하는 선배님”이라며 서로 각별히 예우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태흠 당선인은 환담에 이어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준비위 출범 기자회견과 힘쎈충남준비위원회 현판식, 준비위원에 대한 위촉식 등을 가졌다.
홍성=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