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연구원(원장 유동훈)은 지난 17일 연구원에서 개원 27주년을 기념해 “지방자치단체 데이터 기반 정책연구 포럼”을 개최했다.
최근 지자체별 신속하고 특화된 공공서비스 개발, 증거기반의 지역문제 해결, 비효율적인 의사결정 과정 개선 등을 위해 데이터 기반 정책연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연구원 강현수 원장은 기조강연에서 “최근 증거기반 정책 수립을 위한 빅데이터 활용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면서 “아무리 데이터가 중요하다 하더라도 정책현장의 시간적·공간적·역사적 맥락과 특성을 모르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남도 차원의 데이터 기반 정책연구를 위해 데이터 활용 목적을 위한 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유관기관과의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며, 공공·민간 데이터 보유기관과의 협업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SK Geovision 최진영 매니저가 “SKTelecom 모바일 통신 빅데이터”를, (주)나이스평가정보 김윤미 팀장이 “개인, 기업정보 원천 현황과 전략적 활용방안”을, 충남연구원 최돈정 책임연구원이 “충청남도 지역 데이터 기반의 문제해결 사례와 지자체 연구원의 방향성”을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최돈정 박사는 “충남연구원은 데이터 기반의 정책 마련을 위해 ‘정책지도’를 제작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수혜자 중심의 정책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데이터 분석 및 활용 모델의 공유체계를 강화하고, 타 지자체 데이터연구기관과의 협업 등을 확산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훈 충남연구원장은 “공공분야에서 민간 빅데이터의 활용 사례는 매우 많지만, 공공 데이터와 민간 데이터의 연계에 관한 의미있는 협업 결과는 그리 많지 않다”며 “지역에서 정책적으로 효용 가치가 있는 데이터의 올바른 활용과 분석 등을 수행할 연구원 차원의 조직체계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는 충남연구원 김양중 연구위원의 좌장으로 대구경북연구원 권용석 빅데이터센터장, 울산연구원 박재영 빅데이터센터장, 경남연구원 이상용 빅데이터센터장, 경기연구원 옥진아 연구위원, 충남연구원 오혜정 연구위원 등이 참석해 빅데이터의 정책 활용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공주=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