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10미’ 고속도로 휴게소 별미로 인기…따로국밥 수도권 진출

‘대구10미’ 고속도로 휴게소 별미로 인기…따로국밥 수도권 진출

기사승인 2022-06-27 15:38:06
대구 10味(미) 중 하나인 따로국밥. (대구시 제공) 2022.06.27

대구경북지역 고속도로 휴게소에 진출한 따로국밥, 동찜갈비, 야끼우동 등 대구 10味(미)가 여행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대구시는 지난해 10월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와 대구 10미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채결한 이후 매출이 대폭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수도권 휴게소(용인 죽전휴게소)에 대구 따로국밥이 진출하는 등 대구 10미 전국 브랜드화 전망을 밝게 했다.

대구 10미는 대구시민들이 좋아하는 메뉴로 따로국밥(대구육개장), 막창구이, 뭉티기, 동인동찜갈비, 논메기매운탕, 복어불고기, 누른국수, 무침회, 야끼우동, 납작만두 등이다.

대구 10미가 처음 휴게소 메뉴로 소개될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휴게소의 조리 여건 등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매출이 좋지만은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19 방역 및 거리두기 완화로 휴게소 음식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따로국밥을 비롯한 대구 10미가 휴게소의 인기 메뉴로 등극했다.

손진식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장은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휴게소에 들러 지역 명물인 대구10미를 맛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 외식업계도 대구 10미의 고속도로 휴게소 진출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외식업계가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대표 먹거리를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판매하게 돼 대구 외식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대구 10미가 많이 알려져 대구 음식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된다.

김흥준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대구 사람들의 역사와 정서가 담긴 대구 10미가 이제야 제대로 평가받기 시작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며 “이번 기회에 대구 10미가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지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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