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년간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걸어온 한진이 보유하고 있는 혁신 DNA로 미래 비전을 실현시켜 나가겠다.”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사장이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구축한 가상 물류 공간 메타버스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를 공개하며 고객과의 직접 소통에 나섰다.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은 28일 ‘한진 로지버스 아일랜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한진의 2025년까지의 비전과 스마트 솔루션 물류기업으로서의 전략, 마케팅 및 신사업 활동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좌담회 형식으로 한진의 발자취와 미래비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전달했다. 조 사장은 ‘로지테인먼트’를 언급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달라진 소비 패턴에 따라 물류 환경도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물류는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숙히 들어가 있다. 팬데믹 이후 이커머스와 라이브방송, 스마트스토어가 활성화되면서 고객의 물류 니즈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물류업계의 리더로서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소비자에게 다가가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조 사장은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는 소비자 직접거래(D2C) 방식을 적용한 중소상공인 및 1인 창업자를 위한 원클릭 택배서비스와 ‘디지털 이지오더’, 공유가치 창출을 위한 ‘내 지갑 속 선물’ 등을 론칭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조 사장은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원클릭, 해외 물류부터 마케팅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드는 등 앞으로도 한진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장은 2020년 9월 한진에 합류했다. 그는 합류 이후 조직문화의 혁신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라며 “단순 작업은 인공지능에게 맡기고 사람은 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적이고 편안한 업무 환경을 만들고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교육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류와 IT 환경이 어떻게 변화해 나갈지 모르지만 발빠르게 움직이고 한진이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많은 투자와 노력을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