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성 충청남도 문화체육부지사가 30여 년 간의 공직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 문체부지사는 29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공직자로서의 마지막 여정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을 기억하겠다”며 “충남에서 여러분과 함께 문화가 있는 삶을 만들었던 소중한 기억을 오래토록 간직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부지사는 1989년 제32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문화콘텐츠산업실장, 문화예술정책실장, 종무실장 등을 두루 거쳤다.
충남과의 인연은 2020년 1월 14일 제14대 문체부지사로 취임하면서 시작됐으며, 2년 반 동안 문화가 꽃피는 충남을 구현하는데 앞장서 왔다.
취임 당시 다짐한 도내 곳곳에 다양한 문화가 넘쳐흐르고, 도민이 자유롭게 문화를 향유하는 품격 있는 충남 구현은 2020년 10월 도의 10년 중장기 문화정책을 담은 ‘충남 2030 문화비전’의 탄생으로 실현시켰다.
문화비전은 10년간 충남의 문화를 △문화권리 향상 △포용적 문화향유 서비스 제공 △미래 문화성장 기반 조성 △문화 협치 거버넌스 구축이라는 4개의 기둥 위에서 찬란히 꽃 피우도록 기획했다.
이와 함께 충남미술관과 예술의전당, 한국유교문화원과 충남스포츠센터 건립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문화예술인 복지 지원센터와 충남관광재단은 힘차게 출범해 역할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와 보령해양머드박람회의 성공 개최 준비는 물론,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 등 현안 사업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이 부지사는 퇴임인사로 “문화가 꽃피는 충남은 아직 완성형이 아닌 현재 진행형인 만큼 후배 공직자들이 그 길을 끊임없이 개척해 주기를 바란다”며 “저 또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도 문화 충남의 길을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양승조 지사는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충남의 문화·예술·체육·관광을 잘 이끌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정말 수고 많으셨고, 어디에 있든 문화 충남의 길에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며 영예로운 퇴임을 축하했다.
홍성=오명규 기자 mkyu102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