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단체 대표들은 "지난 1969년 남강댐이 완공된 이후 남강댐 상류지역인 곤명면 작팔리, 성방리, 만지리, 연평리, 장신리 등 남강댐 유수지에서 50여년 동안 자란 선버들 때문에 주민들은 신체적 고통은 물론 농작물 피해 등 경제적 피해까지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봄철에는 선버들 꽃가루로 인해 피부병, 눈병,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모기와 파충류들의 집단 서식지로서 변해서 전염병에 노출되고 있다"며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민들은 "선버들에 불이 붙게 되면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는 등 자칫 대형 산불로 번지게 될까 늘 불안에 떨고 있다"며 "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는 심각성 인식 부족은 물론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항의 방문 사유에 대해 설명했다.
진달수 곤명면발전위원장 등 조직단체 대표 20여명은 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에 선버들 피해의 심각성과 요구사항이 담긴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 건의서는 낙동강유역환경, 환경부 등 관련 기관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이 건의서에는 남강댐 수원을 확보하고 곤명면 상류지역인 성방리, 송림리 등 홍수 피해 예방을 할 수 있도록 유수지내 선버들 피해 지역에 대한 준설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또 준설이 장기화될 경우 도로변으로부터 30m 이상 선버들을 제거해 꽃가루 등에 의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해 줄 것도 요구했다.
진달수 곤명면발전위원장은 "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에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지 않고 계속 미온적으로 대처한다면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며 "이에 따른 모든 책임은 수자원공사 남강댐지사에 있다"고 강조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