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원 구성을 위한 원내대표 회동을 실시했지만 합의점을 도출에 난항을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30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오는 4일 단독 국회의장 선출을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선출을 계획했지만 국민적 반발을 고려해 국민의힘과 이번 주말동안 협상에 돌입했다.
원내대표 회담 이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각 당의 입장을 논의했다”며 “원 구성 협상에 이를만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계속해서 논의를 계속해 지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계속해서 입장을 고수하냐는 질문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 “협상 경과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말하긴 적절하지 않다”며 “(협상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기로 서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단독 의장선출은 어떻게 대응하겠냐는 질문엔 “그 부분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있다”며 “결론에 이르면 좋지만 합의가 안 된다면 우리 입장을 밝히겠다”고 답했다.
민주당도 협의를 더 하기로 결정했다. 오영환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 오후 박 원내대표와 권 원내대표가 국회의 개혁과 원구성 등에 대한 대화시간을 가졌다”며 “각자의 입장을 충분히 밝혔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일 본회의 전까지는 더 시간을 가지고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