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당권 전쟁 ‘97그룹 vs 친명’…‘박지현 변수’

민주당, 당권 전쟁 ‘97그룹 vs 친명’…‘박지현 변수’

97그룹 당권 주자로 급부상
97그룹과 박지현 이재명 우회적 비판

기사승인 2022-07-04 09:14:1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부터)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사진=박효상, 임형택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준비위원회(전준위)는 예비경선 통과인원 확대를 검토하고 나섰다. 다양한 당권주자가 전면에 나서면서 다양한 기회를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4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더불어민주당 내 97그룹(90학번, 70년대생) 그룹인 강병원과 강훈식, 박용진 의원이 당 대표 출마선언을 했다. 또 박지현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합류하면서 당 대표 후보군이 늘어났다.

97그룹이 대규모로 출마선언을 하면서 ‘단일화’를 통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견제할 계획이다. 또 출마 포기 선언을 한 86세대(80학번, 60년대생)들의 지원까지 포함한다면 반전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또 박 전 비대위원장이 전대출마에 합류하면서 혼전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박 전 비대위원장은 5대 혁신안을 내밀고 당권에 도전했다. 당권 도전과 함께 이재명 의원을 견제하는 발언도 쏟아냈다.

97그룹과 박 전 위원장이 모두 이재명 의원을 직격했다. 강병원 의원은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 패배를 냉정하게 평가하고 우리가 무엇이 부족했는지 생각해야 한다”며 “전력을 다했으면 쉬는 기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재명 의원이 대표가 되면 계파(갈등이) 더 심해질 것이고 분당 우려도 높다”며 “여러 수사가 얽힌 상황에서 국민의힘 정치 보복을 하려고 하면 민주당은 방어에 급급하고 민생이 실종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친명측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박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해서 당헌과 당규상 출마 요건을 갖춘 줄 알았지만 출마요건도 안됐다”며 “남에게는 엄정하게 원칙을 강조하고 자신에게 특별한 특혜를 요구했다. 청년 정치와 거리가 멀다”고 직격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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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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