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97차 의원총회 발언에서 국회의장 선출에 동의하면 국민의힘 제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한 달 넘게 협상의 끈을 놓지 않았다”며 “양보와 인내를 거듭했지만 초대형 복합위기 앞에 풍전등화 신세로 내몰리는 민생 지키기 위해서는 더 이상 국회 공전을 방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본회의에서 후반기 국회의장 선출에 국민의힘이 협조한다면 국회 상임위원장을 뽑는 것을 수용한다”며 “오후 2시 국회의장 선출절차를 바로 진행하지 않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합의대 합의와 약속대 약속을 이행할 의무가 있다”며 “법사위와 예결위 정상화를 통한 국회 개혁과 사법개혁 등 원구성 협상 과정에서 계속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와 민주당은 민생을 가로막는 벽을 하나씩 뚫어나가겠다”며 “개점휴회 상태를 끝내고 민생경제 위기를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소리 높였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