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시원한 맥주와 치킨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과 동구 평화시장 닭똥집 명물거리 등지에서 열린다.
올해로 개최 10주년을 맞는 축제는 ‘치맥의 성지에서 열(十)열(熱)히 다시 뜨겁게’라는 슬로건 아래 일상회복을 알리는 첫 민간 축제인 만큼 역대급 규모로 치러진다.
축제는 코로나19 극복과 일상회복,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막식부터 축제장 환경, 축제 콘텐츠 등 모든 구성을 기존 축제보다 한층 업그레이드해 준비했다.
개막식에는 K-POP 스타와 함께하는 공연을 비롯해 드론쇼, 치맥 건배 등을 통해 관람객 참여와 코로나19 극복을 알린다.
특히 그동안 코로나19 방역에 수고한 의료진들을 초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개그맨 박명수가 홍보대사로 참여해 대구치맥페스티벌을 위해 직접 만든 치맥송인 ‘치맥FLEX’를 관객들 앞에 처음 선보인다.
축제장 환경도 관람객과 참여 업체 만족도 향상을 위해 크게 개선된다. 기존 몽골텐트 형태로 조성된 부스를 컨테이너 부스로 전면 교체한다. 이를 통해 관람객 통행 환경을 개선하고, 부스 내부 조리 환경을 더욱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두류야구장 앞 100m 구간에는 포토월을 조성하고, 치맥 캐릭터 조형물을 설치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맞춤형 포토존도 구성한다.
축제장은 주 무대인 두류 야구장을 비롯해 2·28 주차장, 관광정보센터 주차장, 야외음악당, 두류공원 거리 등 크게 5가지 ‘테마 공간’으로 운영된다.
‘프리미엄 치맥클럽’ 테마로 운영되는 두류 야구장에는 비즈니스 라운지, 프리미엄 테이블존, 치맥 포토존 등이 조성되고, K-POP 콜라보 콘서트를 보며 치맥을 즐길 수 있다.
2·28 주차장은 ‘치맥 아이스 펍(Pub)’을 테마로 여름철 쿨링 콘텐츠 공간을 조성한다.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며 치맥을 즐길 수 있고, 참여형 공연 콘텐츠, 치맥 경연대회 등을 즐길 수 있다.
관광정보센터 주차장은 ‘추억의 치맥포차’를 테마로 뉴트로(Nwetro·신복고) 콘셉트 치맥 포차에서 복고풍 음식 판매와 공연이 펼쳐진다.
‘치맥 버스킹 파크’ 테마로 운영되는 야외음악당은 힐링테마 공간으로, 시민 편의를 확대할 방침이다. ‘치맥의 성지로드’ 테마인 두류공원 거리는 스탠딩 로드 식음공간, 아이스 놀이터 등을 조성해 관람객 참여 및 체험형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식음료 행사 개최에 따른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친환경 활동도 더욱 강화한다. 축제장 전역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컵은 모두 전분으로 만든 친환경 컵을 사용한다. 일부 행사장에서는 다회용기를 시범적으로 사용하고, 성과 분석을 통해 확대 시행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쓰레기 없는 대구치맥페스티벌을 만들기 위해 ‘치맥 에코 캠페인’을 시행한다. 축제기간 시민들이 축제장에서 에코 캠페인에 앞장선 사진을 찍어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업로드 후 추첨을 통해 치킨 교환권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국내 거주 유학생과 외국인 강사 등으로 구성된 외국인 홍보단도 운영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치킨 세계지도 제작 등을 통해 축제 저변도 확대한다.
축제 안내 전문 콜센터는 일반 안내요원과 더불어 외국어 가능 안내요원 배치도 강화한다.
소진세 한국치맥산업협회의 회장은 “시민과 함께해 온 대구치맥페스티벌이 10주년을 넘어 지속 가능한 100년 축제로 성장해나가기 위한 콘텐츠 확보에 더욱 노력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