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계공모는 진주시가 지난해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항공우주분야 전문과학관 설립을 위한 공모로, 출품작은 모두 10개 작품이다.
시는 지난 6월 28일과 29일 이틀간 사전 심사를 거쳐 5개 작품을 1차 선정했다. 이어 지난 1일 대학교수와 건축가 등 7명으로 구성된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미스터리어스 큐브를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심사위원회는 현재 진행 중인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 및 국립진주박물관과 연계되면서도 항공우주 전문과학관의 정체성 형성을 위한 건축 조형성과 내부 전시 공간 구성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두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작 미스터리어스 큐브는 연면적 약 6000㎡의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설계됐다. 육면체의 단순하지만 세련된 형태로 옛 진주역 재생프로젝트의 북측 관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내부 공간 전체를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입체적이고 다양한 시·지각적 경험을 유도하는 체험적 전시공간을 계획하여 과학관으로서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도 독창성을 가진 점에서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보이드아키텍트 건축사사무소는 오는 8월초 설계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에 설계를 끝마칠 예정이다. 과학관 건립은 2024년 1월 착공 후 2025년 8월 개관을 목표로 시행된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 공립전문과학관이 항공우주분야 과학지식과 과학문화 공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고품격의 과학관을 건립하고 양질의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