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리틀파더 야구대회는 지난 3일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일부터 대구 강변리틀1야구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대구·경북리틀 야구단 소속 8개의 파더팀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대구·경북 리틀파더 야구대회는 항상 뒤에서 묵묵히 리틀야구단 선수들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아빠들이 1년에 한 번 그라운드의 주인공이 되어보는 이벤트성 대회다.
수성구리틀파더야구단은 안정감 있는 투수진과 다양한 작전을 앞세워 짜임새 있는 경기력으로 상대팀들을 제압하고 승리를 쟁취했다.
첫 경기 대구북구B리틀파더팀을 맞아 18대 7 승리 후 준결승전에서는 대구중구리틀파더팀을 상대로 투타의 조화 속에 18대 12로 승리했다.
결승전에서는 대구남구리틀파더팀을 상대로 5회까지 4대 9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으나 막판 6회 대역전극을 펼치며 10대 9로 드라마틱하게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종료 후 폐막식을 겸한 시상식에서는 우승을 차지한 수성구리틀야구단의 오예준·오예찬 아버지 오동권 선수가 공로상을 받았다.
수성구리틀파더야구단은 권용규, 권후근, 김민, 김병인, 김상철, 김용두, 김원진, 김진균, 문정현, 박광성, 박상훈, 오동권, 이강호, 이동규, 이재훈, 지윤선, 최종수 선수로 구성됐다.
장우기(45) 수성구리틀야구단 학부회장은 “아이들이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발산하다보니 몸뿐만 아니라 정신건강도 좋아지는 것 같다. 야구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수성구리틀야구단 학부회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수성구리틀야구단은 지역의 유소년·소녀들이 야구를 통해 건강한 신체와 올바른 심성을 함양하고 건전한 취미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2009년 창단했으며, 수성구청의 지원과 학부회에서 자율 주체적으로 운영을 맡고 있다.
수성구리틀야구단은 이번 대회 우승을 비롯해 각종 전국대회와 대구·경북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국의 리틀야구 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